국제앰네스티, 여성 인권 옹호자를 위한 편지쓰기 캠페인(Write for Rights)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8/11/27 [11:13]

 

 

[한국인권신문= 조선영 기자] 

오는 12월 10일(월)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세계 최대 규모의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는 오늘부터 전세계 인권침해 피해자들을 위한 탄원 편지쓰기 캠페인(Write for Rights)’을 전세계 700만 지지자와 함께 실시한다고 밝혔다.

 

‘편지쓰기 캠페인’은 앰네스티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기념해 진행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탄원 캠페인이다.

 

이와 관련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사람들을 지키는 기적의 편지’라는 주제로 온라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탄원 편지 대상자를 위한 메시지 작성뿐만 아니라 참가자가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리면, 탄원 대상자 얼굴 사진 절반과 합쳐져 하나의 얼굴이 되는 연대 포스터를 만들 수 있게 해 참가자의 참여도를 높였다. 

 

앰네스티는 올해 '여성인권옹호자'에 집중하여 편지쓰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앰네스티 쿠미 나이두(Kumi Naidoo) 사무총장은 “전세계 활동중인 여성 인권 옹호자들이 전례 없는 수준의 학대, 협박 및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며 “여성들이 더 이상 불의에 맞서서 두려움 없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표적의 대상이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캠페인의 의의를 밝혔다.

 

앰네스티가 선정한 올해의 탄원 편지 대상자는 ‘여성 인권 옹호자들’로 ▲총격에 사망한 브라질 인권 운동가이자 시의원인 마리 엘 프랑코(Marielle Franco) ▲사형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징역을 선고를 받은 이란의 아테나 다에미(Atena Daemi) ▲광산회사에 맞서 살해 위협을 당하고 있는 남아프리카의 노늘레 음부투마(Nonhle Mbuthuma) ▲젊은이들에게 인권을 교육하다 구금된 베네수엘라의 헤랄디네 차콘(Geraldine Chacón) ▲성소수자 인권운동가 우크라이나의 비탈리나 코발(Vitalina Koval)등 이상 5명이다.

 

지난 16년간 앰네스티는 ‘편지쓰기 캠페인’을 통해 전세계 인권침해 피해자들을 위한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둬왔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정부비판 영상을 올렸다가 종신형 위기에 처했던 차드(Chad)의 탄자딘 마하마트 바부리(Tadjadine Mahamat Babouri)를 위해 69만 건의 탄원 편지를 차드 정부에 전달해 석방을 성사 시켰고, 미국의 공익제보자 에드워드 소노든(Edward Snowden)의 사면을 위해 약 110만 건의 탄원 편지를 백악관에 전달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6일부터 1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 기간 중 12월 11일에 ‘레터 데이(letter Day)’ 등 참가자를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준비 중에 있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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