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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246>비전문가들이 몰아낸 국가대표 선동열 감독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8/11/15 [09:45]

 

 

[한국인권신문=배재탁] 선동열 야구국가대표 전임감독이 14일 서울 도곡동 KBO 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구성 과정에서 있었던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선 감독은 입장문에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이었음에도 변변한 환영식조차 없었고, 금메달 세리머니조차 할 수 없었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 수도 없었다"며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금메달의 명예와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데에 대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사실 선감독이 마음고생을 많이 한 건 사실이다. 특히 비전문가들의 마구잡이 발언 때문에 더욱 그랬다. 근거도 없이 “깜”도 안 되는 국정감사를 열어 국가대표 감독에게 면박을 줬다. 선 감독이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그 우승이(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한 게 하나의 예다.

또한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국정감사에서 "TV를 보고 대표 선수를 뽑은 건 선 감독의 불찰"이라고 비난하면서 선 감독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총재는 "개인적으론 전임감독이 필요 없다"고 답해 선 감독을 부정하기도 했으며, 선 감독은 입장문에서 "전임감독제에 대한 총재의 생각 비로소 알게 됐다"며 "저의 자진사퇴가 총재의 소신에도 부합하리라 믿는다"고 말해 사퇴의 상당한 부분이 정 총재 때문임을 숨기지 않았다.

    

손혜원 의원과 정운찬 KBO 총재에게 묻는다.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따 봤나?”

“선동열 감독보다 야구에 대해 더 잘 아나?”

“실제로 얼마나 야구를 해봤으며, 선수 선발을 해 본 적 있나?”

“야구 국가대표 전임감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해서 선 감독을 뽑았는데, 갑자기 필요 없다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운찬 총재는 야구광이고, 지식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야구를 선수만큼 해봤거나 팀을 운영해 본적은 없다.

    

야구는 축구와 달라 선 감독 말처럼 TV로 선수를 관찰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왜냐하면 축구는 전체 22명의 선수가 동시에 운동장을 헤집고 다니므로, TV 중계화면으론 선수들의 움직임을 다 볼 수 없다. 그러나 야구는 수비나 공격에 따라 움직이는 선수가 정해져 있고, 중계기술의 발전으로 여러 가지 화면을 볼 수 있다. 따라서 TV 중계로 보는 게 낫다는 선 감독에 대해 잘못했다거나 게으르다고 함부로 얘기 할 수 없다.

    

또한 전임감독이 필요하다는 중론에 따라 선출했는데, 근거나 이유도 없이 필요없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공적인 자리에서 했다면 그 역시 잘못이다.

    

물론 선수선발 과정에 잡음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열심히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럼에도 선수단을 마치 죄 지은 사람처럼 몰아세우는 건 분명 잘못된 일이다. 또한 함부로 말을 뱉어 국가대표 감독의 자존심을 허무는 손혜원 의원이나 전 총리까지 했던 정 총재의 자질에도 문제가 있다.

    

아무튼 이렇게까지 문제를 확산시킨 정운찬 KBO 총재도 같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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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15 [09:45]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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