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지역화, 지방정부 파트너십 강화”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18~19일 광주 세계인권도시포럼 참석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8/10/19 [11:04]

 

 

[한국인권신문=조성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은 18일부인터 21일까지 국가인권위원회와 광주광역시․광주주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8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석, 인권 거버넌스 구축 강화에 나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 포럼은 ‘우리는 누구와 살고 있는가? 다양성, 포용 그리고 평화’라는 주제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183명의 발제 및 토론자, 44개국 45개 도시 1,8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행사는 올해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인권보호 의무자로서 지방정부가 갖추어야 할 인권보장체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세계 인권전문가와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인권 기반 지역사회 모습을 전망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18일 주요행사인 ‘오프닝 라운드 테이블’에서 ‘인권의 지역화를 위한 인권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인권기본법 제정을 통해 지자체가 여성, 난민, 성소수자,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 뿐 아니라 모든 지역 주민의 인권 보호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권위가 지방인권기구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지역 내 인권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지방분권화 시대에 발맞춰 지역 간 인권보호체계의 격차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라운드 테이블에는 케이트 길모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스웨덴의 모르텐 샤예름 라울발렌베리연구소장, 네팔의 비쟈 수너 샤카 카트만두 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각각 발표했다.

 

 이어 오후에는 광역지자체 인권위원회 협의회 세션에 참석, 지역 인권보장체계 강화를 위한 인권기본법 제정에 대해 참석자들과 깊이 공감, 강조했다.

 

 최 위원장의 세계인권도시포럼 참석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6년, 2017년에는 서울시 인권위원장으로 참석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포럼 기간 중인 19일 광주시 북구 소재 천주의성요한병원을 방문한다. 강제적으로 장기간 입원과 물리적 강박이 시행되고 있는 정신병원과는 달리 인권친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치료시설을 방문, 정책 반영을 위한 과제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달 이집트 난민 신청자 농성장 방문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조성제 기자 sjobu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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