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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싱가포르 공동언론발표
'비전통적' 안보분야까지 협력 확대,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조속히 마무리
 
김진규 기사입력  2018/07/12 [16:12]

▲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한국인권신문=김진규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싱가포르와의 협력 범위를 경제는 물론 안보분야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양국 MOU 서명식 후 리센룽 총리와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의 협력 범위는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환경 등 비전통적 안보분야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이 싱가포르에서 6·12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지 꼭 한달째 되는 날임을 언급하며, 양국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간 "현재 약 200억불 수준의 교역 규모를 대폭 늘리고 '이중과세방지협정'의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한-싱가포르 공동언론발표 모두발언

 

[전문] 먼저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리센룽 총리님과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싱가포르와 한국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양국 모두 사람에 대한 투자와 부단한 혁신으로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서도 함께 협력해 왔습니다.

 

 

오늘, 리센룽 총리님과 나는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협의하고 합의했습니다.

 

첫째, 양국 관계 발전의 든든한 토대인 정부와 국민 간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상차원을 포함해 고위급 인사 교류부터 늘려나갈 것입니다. 후속 협의를 통해 오늘 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이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도 확대할 것입니다.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과 우수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 인재들의 교류를 넓히고, 아세안 공무원 역량강화를 위한 '한-싱가포르 공동연수 프로그램'도 더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둘째,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양국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는 한국에게 아세안 국가 중 제2위 교역국이자 제1위 투자국입니다. 양국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활용한다면 발전 잠재력은 더욱 커집니다.

 

오늘 우리는 현재 약 200억달러 수준의 교역 규모를 대폭 늘리고, ‘이중과세방지협정’의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해서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건설에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왔습니다. 최근 싱가포르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교통·인프라 건설에도 계속 기여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특히, 리 총리님과 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잘 접목하고 활용한다면 첨단제조, 인공지능, 빅데이터,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의 첨단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해외 '스마트시티' 분야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스마트시티 건설 협력을 통해 아세안 역내 도시 간 연계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싱가포르 기업들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개발과 관리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IT기술력과 같은 하드웨어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강점이 결합되면 아세안 지역을 포함한 세계 스마트시티 분야를 함께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공정한 경제발전과 미래 국가경쟁력 강화에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양국 모두 중소기업을 총괄하는 부처도 신설했습니다.

 

양국 기업이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꼭 한 달 전 오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새시대를 여는 데 리 총리님과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이 큰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협력 범위는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환경 등 비전통적 안보 분야까지 확대될 것입니다.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입니다. '혁신'과 '회복력'을 기치로 더욱 역동적인 아세안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경의를 표합니다.

 

아세안은 한국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리 총리님과 '신남방정책'을 포함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한-아세안 협력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리 총리께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주시도록 초청했습니다. 리 총리님의 방한으로 우리 두 정상의 우의와 신뢰는 더욱 돈독해지고, 양국 관계는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리 총리님과 싱가포르 국민들의 환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진규 기자 and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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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12 [16:12]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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