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비핵화는 수십년에 걸친 도전…몇시간내 해결 기대 터무니없어"

김진규 | 입력 : 2018/07/12 [10:02]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한국인권신문=김진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문제 해결은 수십 년에 걸친 도전”이라며 단숨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CNN방송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수행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 "북한으로 하여금 그들이 오늘날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가 그들에게 안전 보장책이 아닌 위협을 가져다주는 것이라는, 근본적인 전략적 결정을 하도록 하는 것은 수십 년에 걸친(decades-long) 도전"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수십 년에 걸친’이라는 표현에 대해 국무부는 “미국이 그동안 얼마나 오랫동안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직면했었는지를 의미하는 것이지, 이 위기를 해결할 시간표를 언급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그 나라 전체가 그들이 전략적으로 잘못 해왔다는 걸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걸 이해한다고 말했다. 나는 거기에 있었고 그걸 봤다"고 덛붙였다고 전했다.

 

폼페이오의 이같은 언급은 북핵 문제가 성격상 단숨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오간 대화 내용이 '빈손 방북'이라는 세간의 논란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추측된다.

 

CNN방송은 이에 대해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선언하지 않은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이에 대한 좌절감을 누그러뜨리려 했다”고 해석했다.

 

김진규 기자 and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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