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 타인 인권침해, 서울시 캠페인이 필요하다

캠페인·규제 절실...고발조치, 과태료 부과 등 제도적 행정조치 필요

이호규 | 입력 : 2018/05/14 [17:27]

 

[한국인권신문=이호규 기자] 스마트폰 좀비(이하 스몸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매일 지하철이나 거리 등 어느 곳에서나 상대방의 안전을 해치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스몸비들이다.

 

스몸비는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 앞을 보지 않고 걸으면서 손에서 폰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가장 큰 사회적 문제는 이러한 스몸비(smombie)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중독 위험)이 2011년 8.4%에서 2016년에는 17.9%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 김지화 시사평론가는 “스마트폰에 빠져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편의성만 채우려는 이기주의형 인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스몸비들에 대한 서울시, 지방자치단체들의 규제와 캠페인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순히 캠페인에서만 끝날 것이 아니라 고발조치, 과태료 부과 등 제도적 행정조치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몸비들로 인한 사고도 빈번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는 몇 달 전부터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라는 표지판이 세워지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관련 차량 사고는 2011년 624건에서 2015년 1,360건으로 2.2배 뛰었다(국민안전처). 스몸비가 심대한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안전도 해치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많은 스몸비들이 눈을 떼지 못하고 폰을 들고 걸어 다니는 공간은 바로 공적인 공간이다”며 “서울시 등 시나 지자체에서는 거리와 지하철 등을 돌며 ‘스마트폰 안전지킴이’ 캠페인을 벌이고 시민들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에티켓을 지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10일부터 스마트폰 좀비가 보행 중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청역 교차로, 세종로사거리 등부터 도로교통공단과 바닥신호등 설치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호규 기자 tommy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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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sema 2018/05/14 [17:59] 수정 | 삭제
  • 스몸비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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