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美 국민 6명 석방…이제는 우리차례

이성호 인권위원장 “정부, 北 억류된 국민 6명 송환에 힘써야”

최성모 | 입력 : 2018/05/11 [09:48]

 

[한국인권신문=최성모 기자] 이제는 우리차례다.

 

북한이 억류한 미국 국민 세명을 석방하면서 우리나라 국민도 석방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세명의 억류자들을 석방시킴으로써 우리나라 국민의 석방에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거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이에 긍정적인 신호와 부정적인 관측이 교차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 억류자들 석방은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북한이 세명의 억류자들을 석방시킨 이유는 자명하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침으로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문제에만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북한과 대화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우리나라 억류 국민들의 송환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긍정적인 요소는 지금 북한이 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억류된 우리나라 국민들도 송환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낼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요소는 북한이 현재 우리에게 모든 카드를 보여주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아직 북미 회담 전이고, 대북 압박조치가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나라 국민들을 당장 석방시킬 가능성이 낮게 예상되기도 한다.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10일 “북한에 억류된 대한민국 국민 6명이 조속히 송환되도록 정부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정부는 북한에 억류된 국민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 성과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미국인 석방을 계기로 북한에 잡혀있는 우리 국민 6명도 재빨리 송환되도록 정부가 다각적으로 힘써야 한다”며 “북한 당국도 우리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권위의 요청에 따라 유엔(UN) 강제실종실무그룹은 생사 확인 등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성모 기자 jinaio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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