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광주인권상 수상자 선정, 스리랑카 난다나 마나퉁가 신부

국가폭력에 굴하지 않는 스리랑카 인권의 희망

이길주 | 입력 : 2018/04/11 [10:54]

 

 

[한국인권신문=이길주 기자]스리랑카의 인권 활동가 난다나 마타퉁가 신부가 광주인권상을 수상한다.

 

 5·18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조영선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는 4월 11일 오전 10시 5·18기념재단에서 광주인권상 수상자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스리랑카 난다나 마나퉁가 신부를 2018년도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사위원회는 “스리랑카의 국가폭력 희생자들의 편에서 불굴의 정신으로 투쟁한 점이 광주인권상의 취지와 부합한다”며 난다나 마나퉁가 신부의 수상이유를 밝혔다.

 

 함께 발표된 2018 광주인권상 수상자결정문을 통해 “난다나 마나퉁가 신부는 스리랑카에서의 고문, 실종과 같은 중대한 인권침해는 성직자들과 희생자들이 스스로 나서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돕는 활동을 시작했다”며 그의 활동으로 “7~8년동안 재판조차 받지 못하며 불법 구금되었던 피해자들이 구출되었다”고 밝혔다. 또 그의 투쟁으로 “사법부 개혁운동, 인권을 위한 성직자 네트워크 확대, 정의를 위한 연합 태동 등 스리랑카 인권지평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엄혹한 탄압 아래서도 끝내 굴하지 않고 올바른 민주주의와 인권증진을 위해 힘겹게 나아가고 있는 난다나 마타퉁가의 의로운 행동에서 깊은 공감을 느꼈다”며 “광주인권상이 1980년 광주와 현재의 스리랑카를 잇는 고리가 되어 인간 존엄성이 지켜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5·18기념재단은 난다나 신부에게 2018년 수상자 결정 사실을 통보하고, 5월 18일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5월 18일 시상식에선 상패와 시상금 5만 달러를 수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길주 기자 liebwh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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