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장 출마 조승현 의원, "시 행정과 대중교통 혁신하겠다"

정영혜 | 입력 : 2018/03/22 [16:57]

 

[한국인권신문=경기인천 취재본부 정영혜 기자] 지난 20일 김포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승현 도의원이 제3호, 4호 공약을 발표했다.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행정과 대중교통 사안을 중심 한 혁신 정책이 핵심이다.

 

먼저 조 의원은 3호 공약을 통해 “뒤떨어진 시 행정 서비스와 인사시스템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시는 해마다 시행되는 전국 지자체 행정서비스 만족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종합검사에서 김포시는 총 70건의 위법·부당 행위 등이 적발되어 41명이 경징계·훈계 처분 요구를 받았다.

 

또 지난 2월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실시한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도 인구 50만 미만 30개 도시 중 24위를 기록, 하위 20%에 포함되는 등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공무원 조직은 매우 훌륭한 인적 자원이지만 선출직 시장이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시민이 편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며 “공무원 조직을 능동적으로 이끌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시민들이 만족하는 우수한 행정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행정과 인사 혁신을 통해 기회는 균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게 만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철학을 김포에서부터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취업난으로 고통 받는 청년과 가족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을 없애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정의로운 김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 의원이 밝힌 4호 공약은 김포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로 꼽히는 대중교통 문제다. 서울과 맞닿아있는 수도권 지역 중에서 김포는 서울과 연계된 대중교통 인프라가 가장 취약한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서울 강북과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다.

 

10년 전 수원에서 김포로 이사한 이후 계속 광화문으로 출퇴근한다는 김 모 씨는 “출퇴근 시 버스 몇 대는 보내야 겨우 버스에 오를 수 있다”며 “타 도시의 경우 자정 이후에도 광역버스편이 많아 퇴근길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거리가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왔는데도 정작 귀갓길을 걱정해야 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조 의원은 “가장 몰리는 통학시간 대에는 버스를 보통 3~4대씩 보내는 다반사”라며 “대중교통 혁신시스템을 도입, 김포시내 노선도의 배차 간격을 좁혀서 학생 및 직장인의 애로사항을 덜어줄 것”이라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현재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원인은 대중교통을 공공제가 아니라 단순히 사업수단으로만 보는 시각에 있다”며 “시 예산 지원을 통해 필요한 노선의 증설, 예비차량 증차, 결손 분을 보조하는 한편, 운수노동자에 대한 처우개선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김포시는 현재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 중 하나로 40만 명을 훌쩍 넘겼지만 교통과 행정 서비스 수준은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타 지역에서 유입된 주민은 불만 사항이 매우 크다”며 교통과 행정 서비스와 인사시스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영혜 기자 baby51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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