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수학교 강서구, 서초구 확정.. 2019 개교 예정

정영혜 | 입력 : 2018/03/22 [15:57]

 

[한국인권신문= 경기인천 취재본부 정영혜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강서구와 서초구 특수학교 설계를 확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간 기술자문위원회 심의 및 장애인학부모단체 협의, 지질조사, 친환경에너지효율건축물 인증 등을 거쳐 강서구 서진학교(가칭)와 서초구 나래학교(가칭)의 건축설계를 완성했다고 22일 밝혔다.

 

26일 오전 10시 30분에는 강서구 가양동 (구)공진초 건물에서 특수학교 신설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학부모와 지역주민들과 대화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서구 가양동에 들어설 서진학교는 연면적 12,661㎡로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장애학생들의 자립을 위한 직업체험실, 전공 직업실습실 등을 설치하고 중앙정원에는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북 카페도 마련된다.

 

서초구 염곡동에 건립 예정인 나래학교는 연면적 9,864㎡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지체 장애 학생들의 교육과 재활훈련을 위한 수중 훈련실, 감각운동지각 훈련실, 행동적응 훈련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들 학교는 3개월간의 시공업체 입찰과정과 1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에는 2019년 3월 개교 예정이었으나 서진학교의 설계과정에서 연면적이 증가해 내진보강 설계 등의 절차를 추가했고, 나래학교의 경우 설립예정지가 그린벨트 내에 있어서 건물신축을 위한 국토부 심의절차를 거쳤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학교 개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지만, 17년 만에 개교하는 특수학교가 공사기간이 부족해 부실공사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교육여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개교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실망감을 드리고 불편을 끼칠 것을 우려해 부득이하게 개교를 6개월 후로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완료를 기점으로 특수학교 신설점검 추진단을 운영, 서진학교와 나래학교가 일정에 차질 없이 원활하게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특수학교 설립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영혜 기자 baby51300@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전정희가 만난 사람 ‘라오스의 숨은 보석, 씨엥쿠앙’
이전
1/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