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숙원사업 해결법 모색

이길주 | 입력 : 2018/01/17 [17:23]
▲  김 성 장흥군수

[한국인권신문= 전남 광주취재본부 이길주 기자] 장흥군(군수 김성)은 최근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해 묵은 지역 현안에 긍정적 해결법을 찾았다고 지난 16일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을 찾은 장흥군은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탐진강 정비사업과 천변인도 설치를 건의한 바 있다.
 
장흥읍 3km 구간을 중심으로 한 탐진강 정비사업(10억원)은 강바닥에 쌓여있는 퇴적토 준설과 잡목 제거, 시설보수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강바닥에 쌓인 퇴적토는 악취를 유발하고 모기 서식의 온상이 돼 관련 조치가 시급하다는 것이 장흥군의 주장이다.
 
이와 더불어 장흥군은 탐진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약 1km 길이의 천변데크(인도) 설치(13억원)를 제안했다.
 
친환경 목재를 이용한 인도는 탐진강 서편 옹벽을 이용한 캔틸레버(한쪽 끝으로만 떠받힌 구조) 형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변데크가 들어서면 토요시장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는 물론, 동선이 주변 관광시설과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탐진강 대야보 재가설(25억원) 내용을 포함한 탐진강 종합개발 관련 장흥군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같은 날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한 장흥군은 장흥댐 생태문화공원 장흥군 이관과 장흥 병입수돗물 공장 건립을 합의했다.
 
장흥댐 아래 위치한 생태문화공원은 140,968㎡ 면적에 생태연못, 수환경시설, 전통문화공간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현재 소유권과 관리권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각각 맡겨져 있으나, 장흥군은 댐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해 재산권 이관을 요청했다.
 
장흥군은 생태문화공원을 문화, 관광, 스포츠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최적지로 여겨지고 있다.
 
군은 9개 시군의 식수 해결을 위해 지역민이 많은 희생을 감내했고, 장성군 평림댐, 동해시 달방댐의 비슷한 이관 사례가 있는 것을 근거로 들었으며 장흥댐 물을 활용한 병입수돗물 공장 건립(30억원)도 제의했다.
 
장흥군은 장흥댐 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가뭄, 수질사고와 같은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먹는 물 확보 시설의 필요성을 대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생태문화공원 무상양여 건에 대해서는 재산권 이관을 관계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병입수돗물 공장 신규 건립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다짐했다.
 
김성 군수는 “이번 협의를 통해 오랜 지역 숙원을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 사업 추진을 매듭짓고, 건강과 치유 1번지라는 장흥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길주 기자 liebewh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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