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올해부터 우체국 집배원 주5일 근무 보장

주신영 | 입력 : 2018/01/17 [16:37]


[한국인권신문=주신영 기자]
평균 근로시간이 정상적인 주 5일 근무제에 비해 훨씬 많아 과로 논란을 일으켰던 집배원의 근무가 주 5일을 보장하는 체제로 개편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정부의 일·생활 균형(워크-라이프 밸런스)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이런 2개 근무조 편성 방식의 주5일 근무제를 전국 24개 우체국에서 올해 3∼6월에 시범운영하기로 노사 양측이 합의했다고 17일 전했다.

 

우정사업본부와 대표교섭노조인 전국우정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복무체계 개편 시범운영 실시에 합의하는 협정을 맺었다.

 

지금은 월∼금요일에 전원이 일하고 토요일에 순환제로 근무하는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월∼금요일 조와 화∼토요일 조로 나눠 근무하는 체제로 나뉜다.

 

이에 집배원들은 주 5일 근무를 보장받으면서도 토요일 택배 배송이 이뤄지도록 해 전체적인 업무에는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수 년간 집배원 전체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8.7시간으로 근로기준법상 법정근로시간(40시간)보다 훨씬 많았으며, 집배원 중 46%는 정상적인 법 테두리에서 가능한 주당 근로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인 52시간마저 초과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집배원 노동의 질 개선과 일·생활 균형을 위해 그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만큼 주 5일 근무체계가 정착되면 집배원의 노동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장시간 노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배원의 노동조건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신영 기자 jucrie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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