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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섭칼럼] 통합치료의 실현을 위하여 -6편 -
영장류 인간은 가장 월등한가?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8/01/10 [17:23]

현존하는 생물체는 모두 진화의 산물이다. 약 18억년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의 영양분들이 산소와 결합하면서 미생물체가 탄생하였다. 현재 산소가 많은 지구에서만 생물체가 있는 이유이다. 이 후 지구상에 산소 폭등기, 빙하기 등 기후의 변화 등이 생기면서 지금의 생명체로 진화하였다.


생물은 각기 환경에 맞게 진화한다. 최초의 생물체에서 동물과 식물이 나눠져 진화하였고 기후와 생활환경에 따라 세포가 다르게 변화하면서 적응하였다. 이러한 세포 적응의 유연성 또한 진화하는 과정에서 더욱 발전되어 왔을 것이다.
환경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진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두 가지 이론이 지배적이다. 바로 자연선택설과 protective reaction(자신을 보호하려는 반응)이다. 이 중 자연선택설은 돌연변이설과 맞물려 우연히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진화의 근본과 인간의 질병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반응에서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을 포함한 동물들에게서 일어나는 반응들은 모두 자신을 보호하려는 반응 즉 죽지 않기 위한 반응이다. 움직이는 것, 웃고 또는 울고, 기침, 재채기, 하품. 하물려 싸우고, 아픈 것 등등까지~


평소에 아프지 않고 강한 사람은 한방에 훅 간다는 말이 있고, 시름시름 앓는 소리를 잘하거나 병원에 자주 다니는 사람은 비록 좀 약해보여도 오래 산다는 말이 있다. 아픔도 살려는 욕구에서 찾아오기 때문에 많이 아프면 오래 산다는 말도 일리 있는 듯하다.


이처럼 생명체의 모든 반응은 살기위한 몸부림이다. 감각과 감정이 생기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또 다른 감각과 감정을 만들어 내고 본능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삶을 이어간다. 욕구충족이 충분히 일어나지 않는다면 또는 움직임의 정체가 있다면 스트레스가 되고 심리적, 물질적으로 순환이 되지 않아 쌓이게 되어 노화가 진행되고 질병이 생기게 된다. 화가 축적되고 혈관에 더러운 물질들이 쌓인다. 또 살이 찌고 불면증이 찾아오는 등 몸 기능에 이상이 오기 시작한다.


그럼 생명체는 어떤 감각에 의존하여 감각과 감정을 느끼고 움직이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이 우리가 설치류, 파충류, 포유류 등을 분류하는 구분선 이 되고 영장류를 규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이러한 감각과 움직임의 수준이 뇌의 수준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감각과 움직임의 수준이라는 것은 본능적인 것과 의식하는 것의 정도차이를 말한다. 예를 들어 첫 눈에 반하는 것은 본능적이다. 반면 옛날에는 부모님이 맺어주는 사이끼리 결혼하는 문화도 있었다는데 당사자는 이성간의 감정이 무시되고 본능보다는 의식적인 관계라고 볼 수 있다.


또 가식은 티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 본능적인 움직임과 의식적인 움직임은 각각 지시하는 신경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잘 만들어진 인간 아바타도 순간적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본능적 움직임이 뇌보다 하등한 신경인 ‘척수’에서 만들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생각을 해석해서 움직임으로 만들어 내는 월등한 ‘뇌’는 본능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척수를 통제하지 못한다. 속도에서 척수가 월등히 빠르기 때문에...


신경계는 척수→중뇌→대뇌로 갈수록 즉 월등한 중추로 올라갈수록 사고력과 판단력이 좋아진다. 우리는 어렸을 때 사람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동물과 구분된다고 배웠다. 이는 대뇌의 진화가 다른 동물에 비해 더 많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은 판단을 위한 에너지 소비가 크고 판단할 시간 때문에 움직임이 느리다는 단점을 함께 갖게 되었다.


움직임이 느리기 때문에 사람은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다른 동물과 싸워 이기기가 어렵다. 즉 먹을 것을 구하기가 어렵다. 이는 원숭이, 침팬지 등 대부분의 영장류에서 보이는 문제점이다. 대신 판단력이 좋은 머리를 가졌기 때문에 맨몸보다는 도구를 사용 할 수 있도록 진화하였다.

 

그 첫 번째 도구가 영장류만이 가지는 손의 존재이다. 빠른 발과 강한 이빨을 가진 동물을 상대로 살아남으려다 보니 손을 사용하고 또 손을 이용하여 다른 무기를 가지고 싸워야만 했다. 또한 좋은 머리로 미끼를 이용하고 함정을 팜으로써 빠른 동물을 잡아먹고 생존을 이어왔다. 손으로 무기를 사용해야 하므로 걷고 뛰는 것은 두 개의 발만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두 개의 발을 사용함으로써 한 점에서 회전하는 능력을 갖게 됨으로써 좁은 공간에서의 민첩성은 매우 뛰어난 편이다. 다만 넓은 지형에서는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맹수를 만났을 때는 좁은 공간으로 유도하여 싸우는 것이 유리하다.

 

네 발을 쓰는 다른 동물들과의 차이점이다. 특히 영장류 중에서도 기능적으로 가장 월등한 인간은 신체중심점이 점점 높아짐으로써 바닥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도구를 사용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서 공격하여 다른 동물들과의 싸움에서 이기게 되었다. 이로써 육식이 가능하게 되었고 그 기술은 좋은 머리를 이용하여 점점 발전하였다. 이제는 싸움에서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동물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싸움 기술이 늘수록 신체는 점점 위쪽으로 진화하였다. 최초의 인간은 거의 손이 땅에 닿을 정도로 중심이 낮았지만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손은 바닥에 닿을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람의 신체는 바닥과 점점 멀어졌다. 또 약하고 털이 없는 피부 때문에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신발을 신고 보온을 위해 양말을 신음으로써 바닥에서 신체로 전달되는 신호와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되었다.


반면에 중심점이 낮은 다른 동물들은 몸이 바닥과 가까움으로써 바닥에서 알려주는 미세한 신호에 예민하다. 네 발로 걷는 동물, 땅굴을 파고 움츠리며 사는 동물, 몸 전체로 바닥을 걷는 뱀 등은 땅에서 주는 위험 신호를 빨리 감지한다.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무고한 일본인구 16,00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중요한 것은 세계 최고의 과학실력을 자랑하는 일본이 이러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바닥에서 주는 미세한 위험 정보는 위험에서 벗어나는 결정적 증거가 되지만 사람은 중심이 높고 신발을 신기 때문에 이런 정보를 받지 못했다. 실제로 세계 지진 등의 천재지변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 동물의 피해는 1마리도 없다고 한다. 동물은 위험을 감지하고 본능적으로 미리 피하기 때문에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옛날 중국 삼국시대에 최고의 지략가였던 제갈공명은 남만 정벌 전쟁에서 주위에 동물이 없는 것을 보고 샘물에 독이 있다는 것을 알아 병사들에게 먹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처럼 동물은 본능적 뇌의 구조를 가지고 있고 단순하지만 그만큼 주위 환경에 주는 위험신호를 빨리 감지하여 대피하지만 사람은 그러한 능력을 갖지 못해 자연에서 오는 모든 피해에 최대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사람은 손과 도구를 사용하여 다른 동물과의 싸움에 모든 승자가 되는 반면 자연과의 싸움에서는 다른 동물에 비해 자연에서 주는 위험신호를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짐으로써 항상 패자가 된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에 대한 인명 피해가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과연 인간은 가장 월등한가? 가장 하등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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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0 [17:23]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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