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아이두젠, 에너지빈곤층에 난방텐트 700개 지원

난방텐트 기업 아이두젠 500개 기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서 200개 마련

주신영 | 입력 : 2017/12/12 [11:51]
    난방텐트
[한국인권신문]서울시가 겨울철 에너지빈곤층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저소득 가구 700곳에 난방텐트를 지원한다. 따수미 난방텐트 제조사 아이두젠에서 500개(4,000만원 상당)를 후원하고,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전달된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200개가 마련됐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후원금으로 기부해 조성한 기금으로, 에너지빈곤층을 지원하는 시민 주도의 에너지복지 기금이다.

에너지효율이 낮은 낡은 주택에 사는 에너지빈곤층은 겨울철 난방비 걱정으로 보일러를 가동하지 못해 실내에서도 추위에 노출돼 있고,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난방텐트는 외풍을 막으면서 열을 집중시켜 난방비도 절감해준다. 다른 난방기구의 도움 없이도 외부에 비해 온도를 5도 높게 유지시킬 수 있어 에너지빈곤층의 건강관리와 난방비 절약, 연료 사용량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까지 세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난방텐트 부분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아이두젠은 지난해 11월 300개, 올해 1월 200개의 따수미 난방텐트를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한 바 있다. 이번 겨울에는 500개(4,000만원 상당)를 지원하기로 했고, 기부전달식은 오는 14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에너지빈곤층이 연료비 부담 없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더 많은 가정에 따뜻함을 전달하는 서울’이라는 의미의 ‘다(多)가(家)온(溫) 서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검색한 뒤 일시·정기 기부 및 2천원 문자기부 등의 방법으로 누구나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누구나 에너지빈곤층을 도울 수 있으며, 후원 및 지원 사업 추진 현황은 홈페이지(www.seoulenergyfu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에도 난방텐트를 기부해준 ㈜아이두젠에 감사드린다”며, “에너지빈곤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과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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