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들, 필리핀 살인 반대 시위에 동참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뻔뻔함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함을 언급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7/11/12 [18:10]

 

▲ 11월2일 위령의 날, 마약관련 살해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가면을 쓰고, 인권유린 희생자들을 위한 기념관에서 고인들을 위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 마리아 탠

 

[한국인권신문=가톨릭뉴스=번역 숙명여중 김현율] 마닐라의 예수회가 운영하는 신학교 학생들은 필리핀 정부의 마약 방지 전쟁이 가져온 "무자비하고 무의미한 죽음"에 반대하는 거세지는 요구에 동참했다.

 

‘위령의 날’인 11월 2일, 성명을 통해 신학생들은, 살인배후에 있는 사람들이 저지른 "삶의 존엄성에 대한 뻔뻔스러운 무시"라고 묘사하며 비난했다.

 

“우리는 폭력과 함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까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다가온 악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산 호세 신학교 학생들이 성명서를 낭독했다.

 

예수회가 운영하는 학교는 마닐라의 Luis Antonio Tagle 추기경, 마닐라의 Gaudencio Rosales 추기경 및 코타바토의 Orlando Quevedo 추기경을 포함한 교회 지도자들을 배출해낸 곳이다.

 

수도 내 주요 도로를 따라 예정된 살해 종식을 기원하는 거대한 종교 행진이 있기 며칠 전에 신학생들이 성명을 낸 것이다.

 

신학생들은 이 성명서에서 카톨릭교인들은 "정상화를 위해 생명의 파괴가 정상화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타글 추기경의 말을 인용했다.

 

실종자들을 위한 촛불

 

이날 일찍이, 마약 관련 살해 및 강제 실종의 희생자 가족들은 퀘존 시의 인권 유린 희생자를 위한 추도회에서 천 개의 촛불을 밝혔다.

 

실종된 활동가의 어머니인 컨셉씨온 엠페노 (Concepcion Empeno)는 “우리는 지치지 않고 실종자들을 위한 촛불을 밝히고 꽃을 바칠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는 분노하며 정의를 찾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인권 단체인 카라파탄의 기록에 따르면, 전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가 계엄령을 선포한 1970년대 초부터 1,856건의 강제 실종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Karapatan 사무 총장 크리스티나 팔라 베이 (Cristina Palabay)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기 때문에 비자발적 실종을 금지하는 법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가 정책은 납치 행위의 합법화를 지속시킬 뿐 아니라, 면책을 줌으로써 직접적 혹은 공모의 형태로 그러한 범죄들이 지속되도록 조장한다”고 말했다.

 

로드리고 듀테르테 대통령의 임기동안, 지금까지 4건의 강제 실종 사건이 기록되었다.

 

“강제실종과 비사법적 살상의 희생자 가족들은 이러한 가증스런 범죄와 폭력적인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국가를 지켜내고자 한다”고 불의의 희생자 가족 모임의 닐다 세빌라는 말했다.

 

그녀는실종자 가족과 살상의 희생자 기족들이 함께 이 나라의 “침묵과 면책의 문화를 끼뜨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기사 원문 : https://www.ucanews.com/news/seminarians-join-protests-against-philippine-killings/80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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