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세대통합 공간을 위한 개방형 경로당 운영

어르신들만의 공간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공유의 장으로 변모

왕경숙 | 입력 : 2017/10/17 [14:01]
    개방형 경로당 영화 상영

[한국인권신문=왕경숙]관악구가 주민 소통 활성화를 위해 관내 경로당 23개소를 개방형 경로당으로 지정·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개방형 경로당은 경로당 유휴공간을 지역주민에 개방해 회의실 또는 작업장으로 제공하거나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확대된 형태의 경로당이다.

경로당은 어르신만 이용하는 곳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일반 주민도 언제든 방문해 교육, 문화, 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프로그램은 이동한방진료, 맷돌·박수체조 등 건강 증진에 관한 것부터 민요·가요 노래교실, 컴퓨터교실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운영된다. 특히, 요가, 생활체조, 영화 상영 등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은 세대 구분 없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구는 비교적 규모가 큰 보라매경로당, 신일경로당을 ‘작은 복지관형 경로당’으로 지정·운영 중이다. ‘작은 복지관형 경로당’은 노인종합복지관의 대체 공간으로서, 복지관 어르신들을 위한 인기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등 복지관의 넘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두 경로당은 신·구세대의 선호를 다양하게 반영해 웃음치료, 뜨개질, 실버체조, 종이접기 등 복지관의 인기 프로그램을 주 1회씩 운영한다.

그동안 어르신들만의 공간으로 여겨졌던 경로당이 삶의 지혜를 전달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이웃들의 사랑과 온기가 넘치는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단순히 유휴 공간 개방에만 그치지 않도록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개방형 경로당이 세대를 어우르는 소통 창구가 됨과 동시에 여가문화 형성에도 선도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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