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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난민, 절반 이상이 건강 적신호 켜진 아이들
로힝야 난민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20만 명 이상의 아동이 영양실조, 전염병, 외상의 위험에 처해 있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7/10/08 [19:57]

 

▲ 라시다 베굼(Rashida Begum, 14세)은 라카인(Rakhine) 주 마웅도(Maungdaw)에서 유탄에 맞고 11일 만에 방글라데시에 당도해 치료를 받았다.    © ucanews.com

 

[한국인권신문=가톨릭뉴스=번역 동작고 김지우] 미얀마 라카인 주 폭력사태를 피해 방글라데시 임시 막사로 대피한 로힝야 난민의 60%를 넘긴 20만 명 이상의 난민 아동이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영양실조, 약물치료 부족, 혹은 라카인 주 폭력사태 대피 도중 나프(Naf) 강 도강 중 배 전복 등의 원인으로 최소 200명의 로힝야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8월 25일 폭력 사태가 발생한 지 일주일 후, 1,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미아가 된 채 당도하였으며 100여명의 아기들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사이의 “무인 지대“에서 태어났다.

 

최근 유엔은 지난 2주간에 걸쳐 약 37만 명의 로힝야 난민이 방글라데시로 유입되었다는 추정치를 내놓았다.

 

진 리비(Jean Lieby) 유니세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은 유입 규모와 속도는 전례가 없다. 인도적 위기상황은 점점 심화되어 가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이 위기의 중심에 있다. 기초자료에 따르면 전체 난민의 60%가 어린이들이다”고 밝혔다.

 

리비는 “여기 여러 로힝야 막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많은 어린이들이다. 여러 날 동안 잠을 자지 못한 아이들은 허약하고 배가 고프다. 이렇게 길고 힘든 여정 후에 많은 어린이들이 병을 얻었으며 즉각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며, “아이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보호 및 심리지원을 필요로 한다. 또 임산부들도 있는데, 방글라데시에 도착 후 많은 아기가 태어났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시 유키야(Ukhiya)의 한 막사에서 갓난아기를 안고 있는 로힝야 난민 어머니.     © ucanews.com


14살 난 라시다 베굼은 부모와 함께 라카인 주 마웅도에서 방글라데시로 피난하기 전 빗나간 총알이 뺨을 스쳤다.

 

그녀는 콕스 바자르의 한 병원에서 치료 받았지만 여전히 고통 때문에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라시다의 아버지 압둘 하이(Abdul Hai)는 ucanews.com을 통해 “희생절(Eid-ul-Adha; 에이드 알 아드하; 이슬람 국가의 가장 큰 명절) 전날 밤, 군대가 우리 마을에 들어와 무차별 사격을 감행했고 그 중 한 발이 내 딸의 뺨을 스치고 갔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그는 “군대가 집에 불을 질러 우리 재산은 모두 불타 버렸고 무일푼으로 피난길에 나섰다. 위험천만한 11일간의 여정 끝에 방글라데시에 도착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네 아이의 아버지인 누어 무하마드(Noor Muhammad, 32세)는 갓 태어난 아기를 데리고 방글라데시로 피난하기로 결심했다.

 

무하마드는 ucanews.com을 통해 “우리 막내가 태어나고 열흘 후 마을에 군대가 당도했다. 우리 집은 불타버렸고 목숨을 부지하려고 피난길에 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는 “방글라데시로 가는 길에 5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울지 않았다. 아마 아이들도 우리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톨릭 자선 단체인 카리타스 방글라데시 보건정책국장 에드워드 팔랍 로자리오(Edward Pallab Rozario) 박사 역시 실질적인 지원이 없다면 피난민 아동들은 치명적인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 경고했다.

 

로자리오는 “이 아이들에게는 치료, 영양가 있는 음식, 안전한 물, 거처, 위생 시설이 필요하다. 도처에 전염병, 영양실조, 감기, 발열, 설사병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해외 및 국내 구호단체의 난민 구호활동을 허용했으며, 카리타스는 특히 아동 구호에 중점을 두고 난민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 천명했다.

 

 

※ 기사 원문 : https://www.ucanews.com/news/more-than-half-rohingya-refugees-are-children-facing-health-risks/8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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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08 [19:57]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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