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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수변공원‘ 나무의 권리. 우리의 의무
 
조성제 기사입력  2017/10/06 [10:57]


 [한국인권신문= 춘천 허필연 기자]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자라면서 생태환경이 잘 보존되어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춘천 의암 호숫가에 있는 공지천에는 몇 개의 공원이 있다. 그 중 가장 크고 놀이시설,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는 곳이 수변공원이다.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상설 무대에선 여러 가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공원 건너편엔 70-80년대 수도권 연인들이 많이 찾아왔던 에티오피아 커피숍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아직도 수상카페들이 남아 있고 그곳에선 똥그랑땡에 막걸리를 팔고 연인들은 오리 배를 타곤 한다.

어느 날부터 수변공원 나무에 전구를 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수변공원 산책로마다 밤에만 형체가 드러나는 전기시설물들이 가득 설치되었다.

수은등 하나만으로 공원은 충분히 아름답다. 공원 내에 아름다운 꽃들과 수려한 나무들이 가득하다. 굳이 전기 모형을 설치해야 할 이유가 없다. 밤 몇 시간을 위해서 수변공원은 하루 종일 '감전 금지' 팻말을 달고 흉측한 몰골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춘천은 사막에 물을 끌어들여 세운 인공 도시가 아니다. 밤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아니란 말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만 비로소 춘천이 돋보인다.

나무도, 꽃도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권리가 있다. 나무도 밤에는 자고 싶은 것이다.

춘천시는 흉측하고 위험한 전기 모형 시설물을 하루 속히 해체하기 바란다.

수변공원이 낮의 얼굴을 원래 모습대로 회복하길 춘천을 사랑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춘천 허필연기자  peelyu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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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06 [10:57]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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