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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목소리 열정의 소프라노 황회승
 
차은선 기사입력  2017/09/29 [13:11]


[한국인권신문=차은선]
본인소개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에서 성악을 공부한 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국립음악대학과 시립음악대학에서 ‘Sologesang     (성악)’ ‘Lied und Oratorium (가곡과 교회음악)’ ‘Oper (오페라)’ 3개 과의 Diplom을 최우수성적으로 마쳤으며 학업 중 비엔나 시로부터 “우수학생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비엔나와 쌍 폴턴, 바덴, 베른도르프 등의 오스트리아 여러 도시에서 “Cosi fan tutte”,  “Die Zauberfloete”, “Les Contes d' Hoffmann”, “Rigoletto”, “Die Kluge”, “Arabella”, “Die Fledermaus”, “Das Land des Laechelns” 등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연주했고 그 밖에도 체코 버드와이저에서 “Budweis Philharmonic Orchestra”와 헝가리에서 “Savaria Orchestra”와 아리아콘서트를 가지는 등 유럽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했으며 “마태수난곡”, “요한수난곡”, “천지창조”, “크리스마스오라토리오”, “대관식미사”, “레퀴엠”, “오르간미사”, “메시아” 등의 교회음악에도 여러 차례 Soloist로 연주한바 있습니다.

 

귀국 전 “Wien Junge Philharmonic Orchestra”와 중국 8개 도시 순회 “신년음악회”를 가졌으며 오스트리아 “Freunde der Klavierkunst” 초청으로 여러 차례 독일가곡 콘서트를 연주함으로 가곡을 사랑하는 청중들에게 자주 들려졌습니다. 현재 연세대학교와 목원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와 숭실대 콘서바토리, 그리고 영신여자고등학교 음악중점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다양한 연주를 통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성악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세 개의 분야를 다 공부하셨는데 특별히 애정이 가는 분야가 있었나요?  

독일도 마찬가지이지만 오스트리아는 성악을 공부하는데 있어 과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처음 비엔나에 갔을 때는 공부에 대한 열정과 꿈이 가득했던 시기라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나보다 하고 시작하게 된 것이 세 개의 과를 한꺼번에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배운 것도 많고 매우 알차게 보낸 유학 시절이 되기도 했지만 힘든 부분도 많았습니다. 제게 오페라는 화려하고 역동적이며 표현 하나 하나를 연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무대라면 가곡은 반면 정적이고 내면적으로 깊은 표현을 해야 하는 장르입니다.

 

그리고 교회음악은 오라토리오나 칸타타 한 작품마다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음악까지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한 번 더 느끼고 감사할 수 있게 되며 하나님께 받은 귀한 달란트를 그 분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야하는 저로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특별히 애정이 가는 부분을 꼽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긴 시간의 공부와 연주 등을 통해 제 자신 스스로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좀 더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은 독일가곡 부분입니다.

 

처음 비엔나에서 공부를 시작했을 때 레슨시간에 열심히 곡을 준비해 들어갔는데 선생님께서 피아노 앞에 앉으셔서 제 곡을 피아노로 치시며 제게 움직이라고 요구하셨습니다. 춤을 춰도 좋고 그 곡을 느끼는 대로 동작으로 표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독일어라는 언어가 개인적으로 제게 특별한 매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곡의 가사인 시가 주는 내용과 느낌을 상세히 알지 않고는 가곡을 연주한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우선은 독일어 공부에 매진했었던 것 같습니다. 뿐 아니라 가곡을 대할 때마다 우선 시가 주는 메시지와 느낌을 깊이 있게 알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2년이라는 시간을 비엔나에서 보내게 된 저는 시간이 무르익어 갈수록 당연히 언어에 익숙해져갔고 그곳의 문화와 음악을 좀 더 이해하고 알 수 있게 되다보니 그곳 출신 작곡자들이 대부분인 독일 가곡을 이해하는데 더욱 흥미 있어 졌습니다. 그냥 읽어도 아름다운 시를 음악과 함께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일인지 절감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도 독일가곡을 대할 때는 피아노 앞에 앉아 연습하는 시간보다 그 시와 음악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최대한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책상에 앉아 연구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며 그래서 제게 더욱 애정이 가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은 어떻게 되시나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청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음악인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젊은 세대의 학생들이 아이돌 그룹이나 뮤지컬에 한 쪽 방향으로만 치우쳐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12년간 비엔나와 유럽에서 배워 온 음악과 문화를 제가 할 수 있는 한 가르치는 학생들과 또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처음 비엔나에서 비엔나대학 학생들이 시내에서 대모를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이유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엔나시내에 고풍스러운 유럽의 건물들 사이에 새로운 양식의 모던한 건물이 지어지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어느 부분이 되었든 항상 뿌리가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며 그 것이 발전되어가는 속에서도 근원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배우며 많은 것을 깨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클래식음악이 어느새 진부하고 지루한 음악이 되어가는 때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져 오고 있는 음악의 뿌리와 그 시대의 음악들을 현대적인 감각과 함께 어우러져 그 깊이와 표현을 변형되지 않도록 연주하고 싶고 또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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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29 [13:11]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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