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제 기자가 본 '인권'

조성제 | 입력 : 2017/09/07 [11:47]

 

 

[한국인권신문=조성제] 상호존중이 인권을 실현하는 밑바탕이다. 내 인권이 소중하면 타인의 인권도 소중하다. 배타성이 심한 개인 혹은 집단들은 자신들만의 아집에 빠져 ‘상호존중’이라는 기본적 개념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사회가 다원화된 인권을 수렴·통합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각 영역들이 배타성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된다.

    

신분제 타파를 주장한 종교인으로서는 ‘붓다’의 신념을 눈여겨 볼만하다. 지금의 힌두교 전신인 브라만교는  붓다가 생존할 당시 붓다의 조국 인도에 만연한 종교였다.

 

그런데 붓다는 신분제에 기반을 둔 브라만교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신분과 관계없이 누구나 다 수행을 열심히 하면 깨달음의 진리에 도달한다고 했다. 붓다는 편견과 관습을 뛰어넘어 인간의 가능성에 무한한 자유를 부여했다. 편견과 배타성이야말로 우리를 서로 반목하게 만들어 결국은 서로의 인권에 상처를 입히는 시작이 된다는 것이 붓다의 가르침이리라.

    

상호존중 즉 상대성의 원리는 공동체 인권이 살아 숨 쉬게 하는 원리이다. 유·무형적으로 소외받는 계층에 편견을 뛰어넘어 관심과 배려를 가질 때 우리의 인권은 존중되어 진다.

    

모든 종교나 사상 그리고 사회제도 등이 인본적 철학을 외면하고 자본의 밑에 들어가게 된다면 주객이 전도 되어 우리의 인권은 유린당하여 어떤 대상들의 노예로 우리 삶은 전락하게 된다.

    

인권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편견과 배타성을 뛰어넘는 개방된 상호성의 원리에 대한 개인이나 사회적 성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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