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면위원회, 베트남 운동가 구제 캠페인 나서

전(前) 양심수 응우옌 박 쭈옌(Nguyen Bac Truyen)이 고문 혹은 기타 학대의 위험에 처했다.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7/08/26 [00:46]

 

▲ 2007년 5월 10일, 반체제 인사 응우옌 박 쭈옌이 호치민시 인민법원으로 송치되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베트남 정부에 대해 최근 공안 당국에 의해 납치된 쭈옌의 석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 호앙 딘 남(Hoang Dinh Nam)/AFP


[한국인권신문=가톨릭뉴스=번역 동작고 김지우] 국제사면위원회가 베트남 정부에 대해 체제전복 혐의로 구금된 인권 운동가의 권리 존중을 긴급히 요청할 것을 촉구했다.


전 양심수 응우옌 박 쭈옌은 지난 7월 30일, 자신의 아내를 호치민시 소재 근무지 근처에 내려주던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하여 “그의 아내는 경찰로부터 고발이나 구금 장소와 관련하여 아무런 공식적인 확인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쭈옌이 강제적으로 사라진 같은 날에 다른 운동가 3명이 공식적으로 체포되었다고 덧붙였다.

 

국영 언론은 이 4명의 운동가들이 “인민정부 전복을 목표로 활동했다”는 혐의로 형법 제 79조에 의거하여 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혐의는 “국가 안보”를 저해한다는 모호한 죄목을 붙여 최소 5년형부터 종신형이나 사형에 처할 수 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쭈옌의 가족들이 “그가 약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악화될 수 있는 심장 및 장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에” 그의 안전을 염려하고 있다며, “그가 고문이나 기타 학대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사면위원회는 베트남 당국에 쭈옌의 행방을 밝히고 “그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표현과 집회의 자유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유를 박탈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만일 그를 보호관찰 중이라면 조건 없이, 즉시 그를 석방하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체포되기 전, “정치범과 종교사범 지원 협회(Political and Religious Prisoners Friendly Association)”의 지역 회원이었으며, 레뎀프토르회(Redemptorist)에서 운영하는 정의 평화 사무국에서 일했다.

 


※ 기사 원문 : http://www.ucanews.com/news/amnesty-international-campaigns-to-save-vietnamese-activist/8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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