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주교들, 라호르 폭파 사건에 대응 촉구

26명의 사망자 가운데 경찰관이 9명, 크리스천이 3명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7/08/03 [21:39]

 

▲ 파키스탄 탈레반이 자행한 7월 24일 라호르(Lahore) 폭탄 폭발 현장의 구조 작업자들     © 펀자브(Punjab) 정부


[한국인권신문=가톨릭뉴스=번역 한영외고 김민아] 파키스탄 가톨릭 주교들은 최근 최소 26명의 사망자를 낸 라호르 폭탄 공격에 맞서 정부를 상대로 금지된 테러 단체들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사망자 명단에는 경찰관 9명과 인근 크리스천 지역에서 온 크리스천 3명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 외에도 56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7월 24일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인근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동맹을 맺고 정부를 표적하고 있다.


가톨릭 주교들의 정의와 평화 국가위원회는 자살 폭탄 테러를 지탄했다.


파이살라바드(Faisalabad)의 조셉 아르샤드(Joseph Arshad) 위원장이 서명한 7월 25일 성명서에는 “위원회는 정부에 대하여 범법자들을 재판에 회부하여 과격분자들 및 이 편협성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모든 시민들과 관료들에 대한 보호책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되어 있다. 그는 “우리 모두는 극단주의에 맞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정부 관료들과 하나로 굳게 뭉쳐야 한다”고 피력했다.


경찰들은 라호르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 발생한 주요 테러 공격 이후, 교회들을 방문하고 안보 협정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라호르에서 자살 폭탄범이 인구 조사 팀을 표적하였을 당시에는 최소 6명의 사망자 및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2월 라호르 말 로드(Mall Road)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에서는 경찰들을 포함해 18명이 사망하고 최소 87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번 폭탄 테러는, 지난 7월 25일 라호르에서 열린, 최근 테러 공격의 장면들을 담고 있는 아샤드(Arshad) 주교가 작사 작곡한 애국적인 노래들이 수록된 뮤직 비디오 앨범 발매 행사의 빛을 바라게 하였다.


대부분이 크리스천들이었던 1,000여명의 행사 참가자들은 7월 24일 폭탄 폭발 희생자들을 위한 1분 묵념 시간을 가졌다.


세바스찬 샤(Sebastian Shah) 라호르 대주교는 “우리는 잔혹한 시대에 살고 있다;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과부와 고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시야 나시르(Asiya Nasir) 크리스천 출신 국회의원은 “우리는 절대 우리나라를 이러한 짐승들에게 양도할 수 없다. 종교적 혹은 민족적 분열을 버릴 때가 되었다”고 표명했다.

 

※ 기사 원문 : http://www.ucanews.com/news/pakistani-bishops-demand-action-over-lahore-bombing/79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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