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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라카인족, 유엔 인권 특별보고관 방문에 항의 시위
시위자들은 이양희 특사가 편향적이며 로힝야족(Rohingya)에 호의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비평했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7/07/28 [00:22]

 

▲ 이양희 유엔 미얀마 특별보고관이 미얀마의 민감한 민족 접경지역에 증가하고 있는 폭력사태를 조사하기 위한 12일간의 조사일정의 마무리로 1월 20일 양곤(Yangon)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특사는 7월 10일-21일까지 미얀마 인권 상황을 조사하기 위한 6차 방문을 가졌다.     © Romeo Gacad)/AFP



[한국인권신문=가톨릭뉴스=번역 서울외고 최진우] 유엔 인권 특별보고관이 민감한 라카인(Rakhine) 주를 방문하자 미얀마 국민들이 항의 시위에 나섰다.

 

지난 7월 12일, 12일간의 일정으로 이양희 특사가 미얀마에 도착하자 라카인 주의 주도 시트웨(Sittwe) 소재 공항 인근에서 300명이 넘는 시위자가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라카인 소셜 네트워크의 소 나잉(Soe Naing)은 "우리는 라카인족의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벵골인에 편향적인 유엔 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문을 강력히 반대하며, 이에 시위하고 있다"고 무슬림 로힝야족을 겨냥해 현지에서 사용되는 벵골어로 표명했다.

 

이 특사의 이번 미얀마행은 라카인, 샨(Shan), 카렌(Karen) 주의 인권 상황을 평가하기 위한 6번째 방문이다. 이 특사는 또한 양곤과 네피도(Naypyidaw)도 방문 예정으로 있다.

 

10월 9일 라카인 북부 국경 초소 3곳에서 로힝야 무장 세력에 의해 경찰 9명이 사망한 후 체포와 살인 사건이 보고되기 시작한 이래 긴장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이 특사의 방문이 이루어졌다.

 

이 공격 이후 이어진 미얀마 보안군의 가혹한 탄압으로 인해 7만 명의 로힝야인들이 인접한 방글라데시로 망명했다.

 

이 특사는 또한 7월 12일-13일, 북부 라카인의 마웅도(Maungdaw)와 부디다웅(Buthidaung) 지역도 방문했다. 해당 지역들은 최근 로힝야 무장군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마을 지도자들과 국제 구호원을 살해한 사건으로 인해 주둔 병력이 고도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부디다웅 소셜 네트워크의 조 윈(Zaw Win)은 이 특사의 방문에 항의하기 위한 집회 허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위에 참가할 것이라 했다.

 

조 윈은 ucanews.com을 통하여 "이양희 특사는 라카인을 방문할 때마다 편향된 시각으로 벵골인들 편에 서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이 특사의 방문에 맞서 평화적으로 시위하고 있는 것이다"고 피력했다.

 

조 윈은 이 특사의 보고가 라카인족의 입장을 반영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카인 주의 로힝야족은 유엔 특별보고관의 방문을 환영했다.

 

시트웨 인근 국내 난민 수용소의 로힝야족 남성 아바스(Abbas)는 이 특사가 방문함으로써 그의 지역 사회의 인권이 신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2년부터 수용소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아바스는 "우리의 상황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와 관련하여 이 특사가 정부에 권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표명했다.

 

2012년, 라카인족과 로힝야족 간의 치명적인 폭력 사태로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120,000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수용소 생활을 하고 있다. 수용소의 로힝야족에게는 이동의 자유가 없으며 의료나 교육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는다.

 

약 1백만 명의 로힝야족은 불교 다수 국가인 미얀마에서 시민권 및 기타 기본권을 거부당했다.


이 유엔 인권 특별보고관은 7월 21일에 방문을 마치고 10월 중에 인권 이사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다.

 

유엔은 이 특사가 방문 기간 동안 인권침해 피해자 및 국제 사회의 일원은 물론 정치 지도자 및 지역단체장, 시민사회대표를 포함하는 정부당국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광범위한 인권 문제를 다룰 것이라 설명했다.

 

이 특사의 방문은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정부가 라카인 북부 보안군이 자행한 로힝야족 인권 유린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파견된 유엔 진상조사단에 대해 비자를 거절할 것이라 못박은 후 오래지 않아 이루어졌다.

 

※ 기사 원문 : http://www.ucanews.com/news/myanmars-ethnic-rakhines-greet-un-rights-envoy-with-protests/79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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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28 [00:22]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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