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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에 오른 발전소 관련 방글라데시 정부 발언
신부와 운동가는 유네스코(UNESCO)가 람팔(Rampal) 석탄 발전소에 대한 반대를 철회한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7/07/25 [20:41]

 

▲ 방글라데시 남부 순다르반스(Sundarbans) 맹그로브 숲 앞을 흐르는 파수르 강(Pasur River) 위의 배. 숲에서 14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석탄 발전소를 세우려던 방글라데시의 계획은 2013년부터 운동가들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ucanews.com, 2012


[한국인권신문=카톨릭뉴스=번역 세륜중 박우빈] 방글라데시 교회 당국자가 세계 최대의 맹그로브 숲 근처에 세울 예정으로 있는 논란의 발전소에 대하여 “허위 정보”를 유포한 방글라데시 정부를 비난하고 나선 환경운동가들과 뜻을 같이했다.

 

이 논란은 한 정부 관료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순다르반스 맹그로브 숲에서 14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1,320 메가와트의 람팔 석탄 발전소 건설 계획에 반대하던 유네스코가 그 입장을 철회했다고 발언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지난 해, 유네스코 후원 진상조사단은 순다르반스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할 발전소의 재배치를 촉구했다.

 

방글라데시 쉐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총리의 에너지 보좌관 타오픽 엘라히(Tawfiq-e-Elahi)는 지난 7월 2일 - 12일까지의 폴란드 회의 중에 7월 9일, 유네스코의 반대 철회와 관련하여 터키, 핀란드를 포함한 12개국이 방글라데시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타오픽은 방글라데시 언론 데일리 스타(The Daily Star)를 통해 “우리의 선의와 능력으로 유네스코가 거대 발전소 건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고 표명했다.

 

한편 운동가들은 유네스코가 정부에 대해 18개월 기한 내에 환경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며 반대 입장을 한시적으로 완화하였을 뿐이며 실제로 유네스코는 반대를 철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와 관련한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회의에 참관인으로서 참여한 주요 환경 단체 ‘방글라데시 포리베시 안돌론(Bangladesh Poribesh Andolon)’의 슈리프 자밀(Shrif Jamil) 공동 비서는 정부의 발표를 혼란만 야기하는 선전이라 규정했다.

 

자밀은 ucanews.com을 통하여 “우리는 정부가 하는 말을 듣기가 수치스럽다”고 천명했다.

 

그는 “유네스코는 성명서를 부분적으로 개정했을 뿐, 반대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다. 이전에는 방글라데시가 2018년까지 모든 산업을 이전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면, 지금은 전략환경평가(Stragtegic Evironmental Assessment) 제도를 정비하여 2018년 2월이 아닌 12월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 부연했다.

 

자밀은 “방글라데시는 순다르반스 근처에 어떠한 공업단지도 들어서지 않게 하여야 하며, 새로 정해진 기한 안에 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2019년 42차 회기에서 순다르반스를 세계문화유산으로 계속 둘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못박았다.

 

쿨나(Khulna)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제임스 몬돌(James Mondol) 신부 또한 정부의 주장에 의혹을 제기했다.

 

몬돌 신부는 ucanews.com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람팔 발전소 반대 시위를 약화시켜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피력했다.

 

신부는 “국민들은 발전소가 숲을 파괴할 것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우려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정치적 이유로 지속적으로 발전소 건설 반대에 저항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작년 세계유산위원회와 국제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the Conservation of Nature)은 발전소 계획이 세계문화유산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조사단은 람팔 발전소 프로젝트를 무효화하고 더 적합한 위치로 재배치할 것을 권장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순다르반스 맹그로브 숲은 방글라데시와 인도에 걸쳐 펼쳐져 있다. 방글라데시 남부에 가장 큰 부분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 숲은 기후 변화에 기인한 자연재해를 막아주는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람팔 발전소는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국영 전력 기업의 합작 투자사업이다. 인도 회사의 경우는 엄격한 환경 가이드라인과 대규모 시위로 인해 최근 몇 년 사이 프로젝트 2개를 중단해야 했다.

 

운동가들은 순다르반스가 이미 인구 과잉과 잠식으로 인해 심각한 대기와 수질 오염 위기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발전소가 만들어낼 연기와 재가 서서히 숲을 파괴하여 수백만의 해안 주민들을 자연재해에 더욱 취약하게 만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들은 2013년 이래 발전소 건설에 맞서 단계적으로 시위를 전개해 왔다.

 

※ 기사 원문 : http://www.ucanews.com/news/bangladeshs-comments-on-divisive-power-plant-scorned/79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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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25 [20:41]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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