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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도, 방글라데시 언덕에서 개신교 교회 공격
폭동이 토지분쟁에 휘말린 교회에 난입해 ‘두 여성을 상대로 강간을 시도’ 했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7/05/23 [00:04]

 

▲ 2014년 자료사진: 치타공(Chittagong Hill Tract, 방글라데시 남동부 소재 항구도시) 구릉지대에서 일하는 토착민들. 치타공 구릉지대는 갑자기 유입된 벵골인 이슬람교도들과 토지 소유 문제로 수십 년간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원주민 무리들의 고향이다.     © ucanews.com

 

[한국인권신문=가톨릭뉴스=번역 세륜중 박우빈] 벵골인 이슬람교도 정착민 무리들이 치타공 구릉지대 외곽지역의 개신교 교회를 공격하고 그 곳에 있는 두 명의 크리스천 원주민 학생을 강간하려 했다며 한 목사가 울분을 토했다.

 

트리푸라 원주민인 트리푸라는 ucanews.com을 통해 “그들은 문을 걷어차 부수고 교회를 급습해 그곳에 사는 여동생과 조카의 옷을 찢고 강간하려 했다. 비명을 듣고 현지 크리스천들이 달려오자 가해자들이 달아났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정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 여동생과 조카는 교육을 받기 위해 이곳으로 옮겨왔지만 지금으로서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목사는 해당 교회와 그 곳에 사는 이슬람교도들 사이에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 공격은 토지분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했다.

 

“나는 이곳에서 2년 동안 일해 왔지만 이슬람교도들과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던 중 교회와 이슬람교도들 사이에 해결되지 않은 토지분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번 공격의 이면에는 토지분쟁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교회 당국은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형사사건으로 접수하지 않았다. 트리푸라는 “우리는 현지 이슬람교도들의 분노를 유발하여 더 많은 폭력사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여 형사고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자누르 라만(Mizanur Rahman) 디히날라(Dighinala) 경찰 사건 담당자는 종파주의 혐의를 일축했다.

 

그는 ucanews.com을 통해 “사건 이후 그곳을 조사했지만, 이번 사건은 특정 집단이나 교회에 대한 공격이라기보다 오히려 개인적인 문제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곳이 신성한 예배 장소이니만큼 교회의 보안에 대해서 신경쓰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표명했다.

 

언덕이 많고 숲으로 뒤덮인 세 구역으로 구성된 치타공 구릉지대는 방글라데시의 유일한 산악 지역이며 12개 원주민 종족의 고향이다. 그들은 대부분 불교 신자들이며 크리스천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1970년대에 정부가 땅이 없는 벵골 이슬람교도들을 원주민들의 땅으로 이주시키며 긴장이 형성되었다. 원주민들은 유입되는 이슬람교도들에게 저항하고 반격을 목적으로 의용군을 창설하였다.

 

이에 정부가 이곳을 군사지역으로 전환하여 20년간 게릴라전이 이어져 왔으며 1997년 합의 하에 평화를 찾았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이 지역은 500개의 군대막사들로 중무장되어 있으며 이따금 무력 남용으로 고발당하기도 한다.

 

※ 기사 원문 : http://www.ucanews.com/news/muslims-attack-protestant-church-in-bangladesh-hills/7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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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23 [00:04]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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