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활동공간 ‘스누젤렌마당’ 개장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7/05/19 [21:19]

 

 

[한국인권신문=박상용]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강동구 고덕동, 관장 박춘선)이 19일(금) 오후 2시 ‘개관 35주년 기념, 스누젤렌마당 개장식’을 개최했다.

 

복지관 이용자, 장애인부모회 관계자, 직원, 서울시, 강동구 관계자, 장애인복지관 관계자 총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개장식은 식전행사, 개장식, 시설 둘러보기, 기구 체험 순으로 진행되었다.

 

스누젤렌(Snoezelen)은 다양한 대상에 맞추어 감각 자극을 조절하여 제공하도록 의도적으로 꾸민 공간으로 복지관은 1997년 국내에 처음으로 스누젤렌실 소개한 후 현재까지 재활전문요원교육, 학술대회 개최는 물론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스누젤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시립서울장애인복지관은 기존 복지관 잔디밭을 스누젤렌마당으로 새롭게 조성하면서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과 기존에 우리나라 없었던 기구 소개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정보 수집, 연구, 자문을 진행하였으며 지난해 8월 서울시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설계, 공사에 들어간 지 9개월 여 만에 정식 개장을 하게 되었다.

 

또한, 복지관은 이번 스누젤렌마당 개장을 통해 장애인의 신체적 발달과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실내가 아닌 야외라는 개방성을 지닌 장애인 재활 프로그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누젤렌마당은 ‘모래 놀이시설’, ‘평형감각 놀이시설’, ‘통합 놀이서설’, ‘유아놀이시설’, ‘발달 놀이시설’ 등 총 5개 영역의 20가지의 기구가 설치되었다.

 

특히 개장식 참가자들의 눈길을 모은 기구는 ‘휠체어용 회전무대’, ‘휠체어 그네’로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여 기구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휠체어용 회전무대’는 회전 속도를 즐길 수 있는 기구로서 무엇보다 휠체어 이용자들도 스스로 탑승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여 360도로 변화하는 풍경을 느낄 수 있게 하였으며 돌리는 힘의 강도에 따른 빠르기를 휠체어 이용자가 체험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휠체어 그네’는 휠체어 사용자나 이동에 제한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게 설계된 기구로서 휠체어이용자가 그네를 탔을 때 흔들림과 가벼운 스윙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개장식의 ‘휠체어 그네 1호 탑승자’가 된 김은호 씨는 “18년 만에 그네를 다시 타볼 수 있었다. 휠체어를 탄 채로 앞뒤로 흔들림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춘선 세꾼다 관장은 “스누젤렌마당은 단순한 시설물 설치 개념을 넘어서 다영역의 전문가가 근무하는 복지관의 인적 자원, 우리나라 첫 장애인종합복지관이라는 선구자적 자세 그리고 복지관을 이용하는 아동, 성인 그리고 가족들에게 보다 재밌게, 보다 편하게,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드리겠는다는 의지가 모인 결과물이다”며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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