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족분쟁으로 아동 1명 사망, 2명 부상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는 북부 교전지역의 평화를 추구한다.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6/10/14 [23:20]

 

▲ 버마학생민주전선 군인들 - 북부 버마 및 카친 독립군(Kachin Independence Army-KIA)이 미얀마 북부 카친 주 소재 라이자(Laiza)로부터 약 10 킬로미터 남쪽에 위치한 라자 양(Laja Yang) 최전선의 전초 기지에서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 AFP

 

    

[한국인권신문=가톨릭뉴스=번역 서울국제학교 성유진] 10월 1일, 북부 미얀마에서 미얀마군과 카친 독립군 사이의 분쟁이 격렬해짐에 따라 아동 1명이 사망하고 두 명은 중태에 빠졌다.

    

북부 샨(Shan) 주 소재 푸 왕(Pu Wang) 마을이 중포병 부대의 폭격을 맞은 후 두돌박이 유아가 사망하고 5세, 6세 아동이 부상당했다.

    

사회 운동가 소식통에 따르면 미얀마군이 발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이 사건에 대한 국방부 혹은 국가 언론보도는 없는 상황이다.

    

유엔에 따르면, 2013년도에 카친과 샨 주에서 산발적으로 발발한 군과 카친 독립군 사이의 전투로 인해 최소 7명의 아동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다.

    

유엔은 지난 4월, 작년 한 해 동안 해당 분쟁 지역에서 사망한 아동은 15명, 부상은 37명이라 보고한 바 있다.

    

카친과 샨 주에서 빈발하는 카친 독립군과 미얀마군 사이의 분쟁은 현재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4가지 민족갈등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간주된다.

    

갈등은 17년간의 휴전 후 2011년, 기독교 다수 지역에서 재개되었다. 그 후, 10만 명 이상이 국내실향민 캠프로 강제이주 되었으며 많은 교회가 파괴되었다.

    

카친 여성 단체들은 국가 고문, 대통령, 국방부 장관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더욱 총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카친 여성 평화 포럼 - 39개의 여성 단체 네트워크 - 은 10월 1일, “우리는 평화를 되찾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협상을 타결하여 현재의 분쟁에 종지부를 찍고 국내실향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게 되기를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카친 여성 평화 네트워크의 크리스티나 카이 라(Christina Kai Ra)는 민간인, 특히 여성과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 신경 쓰고 있다.

    

카이 라는 ucanews.com을 통하여, 소수 민족들이 국가의 실질적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그녀는 이번 사건들에 대해 침묵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전해 왔다. 그러나 그녀는 카친 시민들이 정부를 향해 평화를 되찾아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 단언했다.

    

10월 3일, 1만 명 이상의 카친 시민들이 카친의 주도 미치나(Myitkyina)의 마나우(Manaw) 광장에 집결하여 분쟁을 끝내고 시민들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베르트랑드 방벨(Bertrand Bainvel) 유니세프 미얀마 대표는,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으로 인해 아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방벨은 10월 3일 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평화 회담에서는 반드시 분쟁 피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아이들이 받고 있는 고통과 그들의 미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남 투 야(Manam Tu Ja) 카친 주 및 민주당 대표는 새 정부가 국가 수준의 정치적 대화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 “민족 무장단체들의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전국적 휴전협정[National Ceasefire Agreement, NCA]에 서명할 수 있겠느냐”며, 최근 발발한 군사 공격은 평화 협상 과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은 국내 평화협상을 우선시 할 것을 공약했다. 수지는 최근 개최된 21세기 판룽(Panlong) 회담 담화에서 평화와 화해의 여세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 기사 원문 : http://www.ucanews.com/news/child-killed-two-more-injured-in-myanmar-ethnic-conflict/77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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