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청호 칼럼] 한민족의 수리학적 친연성(親緣性)으로 탄생한 앙코르와트(5)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6/03/31 [22:17]

 

[한국인권신문=한민족역사정책연구소장 황청호]

 

크메르제국의 앙코르사원에서 바라 본 대한민국의 역사

    

인류의 역사는 항상 도도하게 흐른다. 그 도도하게 흐르는 역사 속에 우리민족이 이룩했던 고대의 환국문명, 수메르문명과 페르시아의 스키타이문명이 서로 친연성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들 문명권에서 인도를 거쳐 동남아시아의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와 베트남을 거쳐 한반도로 길게 이어지는 비단길의 문명이 또다시 살아 숨 쉰다. 문명은 항상 강(江)의 문명과 서로 만난다. 모든 문명은 고대 아시아권에서 발생했다.

    

나일(Nile)강변의 이집트 문명,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변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강변의 인도 문명, 그리고 황화강변의 중화 문명이다. 하지만 또 하나의 아시아권 문명이 9세기에서부터 15세기에 걸쳐 동남아시아에서 발현한다. 바로 크메르(Khmer)제국의 문명이다. 이 모든 문명은 항상 강이 만들어내는 역경의 문명과 만난다. 그리고 역경은 항상 극복의 힘을 요구한다. 또한, 이 극복의 정신 속에는 언제나 상상, 이상, 기억이라는 함수가 숨어있다.

    

▲ 저녁노을에 그려지는 3개의 탑봉우리와 함께 완전성을 구현해내는 6개의 앙코르와트 탑봉우리

 

상상(想像)은 온 인류를 하나로 묶어내는 문화적인 창조력이요, 이상(理想)은 상상의 세계를 합리화시키는 지혜와 바른 지식문화가 될 것이다. 그리고 기억(記憶)은 이러한 상상과 이상의 세계를 바로 구현하는 역사의 거울이 될 것이다. 이 세 가지의 상상, 이상과 기억의 생생한 산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는 곳이, 바로 앙코르와트이다. 나는 앙코르와트(Angkor Wat)에서 역경을 극복하는 상상, 이상과 기억의 역사가 대한민국 땅에서 바로 이룩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는 이러한 참다운 상상력을 발휘하고, 위대한 이상을 꿈꾸고, 기억의 역사를 되살리는 새로운 역사가 지금 쓰이지 않고 있다. 한 마디로 고대사회의 여와와 복희가 꿈꾸고, 비슈누(Vishnu)가 꿈꾸었던 역사의 흔적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여와와 복희와 그리고 크메르의 역사를 상상력을 동원하여 하나로 연결시켜 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역사적인 친연성을 찾아보고자 하였었다.

 

이제 우리는 전 인류의 역사를 통해 서로 한민족이 되어야만 한다. 한민족의 역사란, 바로 전 역사를 통해 온 인류가 하나 되는 참 지혜를 다른 역사의 문화권에서 찾아내는 데에 있는 것일 것이다. 나는 저녁노을에 붉어지는 앙코르사원을 홀로 바라보면서, 온 인류가 하나가 되길 또한 간절히 기원하며 드디어 앙코르사원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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