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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596>‘즐거운’ 보복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5/06 [09:14]

 

 

[한국인권신문=배재탁] 

 

요즘 보복이란 단어가 유행이다.

‘보복 운전’ ‘보복 범죄’ 같은 나쁜 의미의 보복이 아니라, 즐거운 의미의 ‘보복’이다. 코로나 사태로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몰아서 보복하듯 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최근 ‘보복’ 소비, ‘보복’ 여행, ‘보복’ 모임에 ‘보복’ 주가라는 말까지 나왔다.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의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오랜 기간 동안 못한 활동이 많다보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 군대에서도 사병들의 외출외박이 금지되면서, 영내 사고가 많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국내 확진자가 0에 수렴하면서, 정부와 국민들은 ‘포스트 코로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주춤한 이후 첫 황금연휴에는 가족들의 ‘보복여행’으로, 모처럼 공항과 호텔 등 관광지가 붐볐다.

그동안 못했던 소비를 해소하기 위해, 백화점이나 마트도 가고 명품도 사는 ‘보복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마침 정부와 지자체가 긴급재난지원금을 나눠주면서, 한동안 못 만났던 가족이나 친구들도 만나고 미뤘던 회식도 하는 ‘보복 모임’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 대리운전 기사들도 즐거울 것이다.

움츠렸던 개구리나 용수철이 튀듯, 순식간에 코로나 이전보다 더 활발한 경제활동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동안 정말 고생하며 버텼던 중소기업이나 영세상인들에게도 일부나마 보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오늘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된다. 개학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물론 아직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

그러나 ‘보복’은 어차피 거쳐야할 과정이다.

또한 필자도 ‘보복’이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 모든 것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지만, 그래도 실로 오랜만에 희망 속에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보복’이 즐겁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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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06 [09:14]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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