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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597>왕변태한테 어떻게 아기들을 맡기나?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4/29 [09:17]

 

 

[한국인권신문=배재탁]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SNS를 통해 학생들에게 효행을 하라는 의미라 하면서, 직접 속옷을 빨고 그 사진을 올리라 했다. 속옷 사진을 올리라 한 것도 충분히 변태 짓인데, 그 교사는 올라온 사진에 ‘섹시팬티’,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매력적이고 섹시한 00’, ‘이쁜 속옷, 부끄부끄’, ‘분홍색 속옷. 이뻐여(예뻐요)’ 등의 댓글을 달아 파문이 일고 있다. 요즘 이 정도라면 성인들 사이에서도 성희롱이 될 수준이다.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런 내용으로 ‘성희롱한 남교사를 파면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그런데 해당 교사는 이전에도 학부모들과의 SNS 단체대화방을 열고 학생들의 사진과 간단한 자기소개 글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는데, 학생들의 사진과 글에 ‘저는 눈웃음이 매력적인 공주님들께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우리 반에 미인이 너무 많아요… 남자 친구들 좋겠다’, ‘미녀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미남들까지… 전 저보다 잘생긴 남자는 쪼매(좀) 싫어해요’, ‘매력적이고 섹시한…’ 등의 표현을 사용해 이미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울산시교육청은 해당 교사의 표현이 성희롱 의심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경찰에 신고하고, 해당 교사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시키면서 자체조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은 감사결과에 따라 해당 교원을 징계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교사는 "학부모와 소통 부족해 생긴 오해"라고 해명인지 변명을 했다. 그러면서 "저를 모르는 불특정 다수가 유튜브에 와서 욕하고 가는 것 자체가 사람들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에게 변태짓을 한 건 오해이며, 자신을 욕하는 것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단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겐 신과 같은 존재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어린 학생들에겐 학습대상이다. 코로나 사태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팬티를 사진 찍어 올리라 하고, 음란에 가까운 댓글을 다는 건 아동성범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건 변태중의 ‘왕변태’다.

게다가 본인은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있다는 게 더 문제다. 초등학교 1학년이면 학부모 입장에선 아기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런 왕변태한테 우리 아기들을 맡긴 셈이다.

    

한편 이와 별개로 교육부는 앞으로 성범죄나 성폭력을 저지른 사람 등 결격 사유가 있으면 교원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는 내용의 교육공무원임용령(대통령령)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지금까지 이런 법령이 없었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얼마 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변태짓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왕변태 교사 얘길 들으니, 이 나라엔 왜 이리 변태들이 많을까 걱정이 든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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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29 [09:17]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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