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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562>모든 종교행사를 멈추고 ‘재택 기도’를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2/25 [09:41]

 

 

[한국인권신문=배재탁]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공포에 빠졌다.

사상 처음 전국단위의 유초중고 개학 연기를 결정했고, 다수의 대학들도 개강을 미뤘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확진(예상)자를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국회도 문을 닫았다.

어떤 시장은 아예 철시하고, 백화점이나 병원에도 사람이 없다.

필자가 사는 동네에 주말이면 줄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던 한식뷔페가 있는데, 이번 주말엔 한두 테이블만 손님이 있을 뿐이었다.

    

이렇게 사람 모이는 것은 사실상 모두 취소다.

하다못해 KBS2TV “씨름의 희열” 결승전은 무관중으로 치러졌고, TV조선의 “미스터 트롯”의 결승전은 연기됐다. 방송사상 초유의 일이다. 프로스포츠도 무관중 경기를 했다.

대한민국 전체가 완전히 올스톱 상태다.

이럴 때 SK그룹은 전체가 2주일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해 화제다.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는 갑자기 신천지교회와 교인들을 중심으로 전국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천지교회는 물론 많은 종교시설들이 자발적으로 예배 등 모든 행사를 멈추거나 폐쇄하고 있다.

다수의 교회와 봉은사 등 사찰에서도 모든 모임이나 행사를 중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주말인 22일과 23일에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 중 바이러스 걸린 사람이 있느냐. 그럼 다음 주에 다 예배에 오라. 주님이 다 고쳐주실 것"이라고 외쳤다.참가자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정말 무모한 행동이다.

    

한편 지난 일요일에도 천주교회와 순복음 등 대형교회들은 문을 열고 예배를 했다.

일부 교회의 경우 입장 시 교인 확인과 체온 검사 등을 했다고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잠복기인 사람이 같이 있을 경우 정말 위험한 일이다.

특히 신자 10만명의 초대형 교회인 명성교회의 한 부목사와 교인 5명 등 6명이 지난 14일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24일 새벽 예배를 중단했다. 만약 그 6인이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다면, 지금까지 얼마나 확산시켰을지 모를 일이다.

따라서 지금은 모든 종교의 집회와 예배 중단이 필수다.

    

일각에선 대형교회가 예배중단을 못하는 이유에 대해, 하루에 입금되는 엄청난 액수의 헌금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숭고한 종교행위라도 신도들을 위해서라면, 핑계대지 말고 과감히 중단해야 한다. 어떤 것도 인간의 생명보다 중요한 건 없다.

    

SK그룹이 ‘재택근무’ 하듯, 모든 종교인들은 집에서 혼자 ‘재택 기도’할 때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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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25 [09:41]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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