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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542>이런 님비~ 어쩌라고?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1/30 [09:54]

 

 

[한국인권신문=배재탁]

 

* 님비(NIMBY)현상 : ‘내 뒷마당에서는 안 된다(Not In My Backyard)’는 영어의 약자. 위험시설, 혐오시설 등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시민들의 행동을 말하는 신조어.

    

정부는 30~31일 전세기를 동원해 우한지역 교민들을 증상 발생여부와 무관하게 국내로 귀국시켜 전원 격리 수용할 계획을 밝혔다. 후보시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이다.

그러자 역시 후보지로 알려진 아산과 진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이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입구에서 주민들이 트랙터로 길을 막고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농성도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29일 충북 진천군 덕산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우한 교민 격리수용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주민 200여 명을 설득하러 갔다가, 물병과 종이컵 세례에 머리카락을 잡히는 등 10여 분간 봉변을 당했다.

    

반발에는 주민은 물론 정치인이나 자치단체장들에 심지어 총선 예비후보들까지 나서서 한목소리다.

이구동성으로 “왜 상의도 없이, 하필이면 이곳에 오는가?”라는 주장이다.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묻는다.

“우한에 거주하던 교민들은 대한민국 사람 아닌가?”

“사전에 상의했으면 흔쾌히 오라고 했겠는가?”

“당신의 가족이 우한 교민이라도 오지 말라고 하겠는가?”

    

우한 거주 교민들은 당연히 데리고 와야 할 우리 국민이다.

그렇지만 우리 동네만은 안 된다는 건 아주 이기적인 발상이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반길 곳은 없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은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진 곳까지 전파되지 않는다. 즉 격리 수용하면 주민들에게 전염이 안 된다는 뜻이다. 감염이 되어도 치사율이 100%가 아니다. 메르스 보다 낮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공포감 등으로 우한 교민들을 배척하고 있다.

님비현상의 전형이다.

    

아산이나 진천 주민이 이 글을 보면 필자에게 물을 것이다.

“당신 동네에 우한 교민들을 수용해도 괜찮다 하겠는가?”

    

그러면 필자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물론이요! 얼마든지”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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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30 [09:54]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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