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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539>‘북바라기’ 문대통령의 짝사랑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1/23 [09:36]

 

[한국인권신문=배재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북-미 대화만 쳐다보고 있지 않겠다”며 “(북한)개별관광은 제재 대상이 아니라 충분히 모색될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2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유치 및 개최 추진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개별 관광이 대북제제의 틀 안에서 가능한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지만, 현실적으론 어렵다. 통일부가 20일 북한 지역 개별관광의 구체 방안을 공개했지만, 억지로 짜 맞췄다는 생각이 들뿐이다. 무엇보다도 비자 발급과 신변안전 보장 등 북한 측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임에도, 북한은 개별관광에 대해 아예 못들은 체 하고 있다. ‘북바라기(북한 + 해바라기)’ 문대통령의 일방적 바람이다.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유치 및 개최‘에 대해서도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국무회의에서 의결했지만,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

필자는 지난해 10월 21일자 ‘깡패 나라’와 올림픽 공동 개최라니?‘라는 칼럼에서 올림픽 공동개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경제적 측면으로만 봐도 올림픽을 공동으로 개최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자력으로 감당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북한 측에 여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양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려면 도로 건설과 보수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큰 비용이 들어가야 한다. 만약 그 비용을 우리가 지원한다면, 필자는 절대 반대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당사자인 북한은 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는데, 우리끼리 찬반을 떠드는 자체가 우습다.

    

어쨌든 임기 4년차의 문재인 대통령이 갑자기 대북 관계 개선을 위해 현실성이 거의 없는 대책(?)을 마구 던지는 데에는 남모를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어떻게 해서든 대화의 끈을 이어가려는 안간힘인지, 일방적 짝사랑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나친 일방적 구애는 국민들 자존감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32년 올림픽 유치전은 문 대통령이 물러나는 2022년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바라기’ 문대통령이 다음 정부까지 강제하려는 대못을 박는 것 같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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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23 [09:36]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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