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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526>“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1/02 [10:29]

 

[한국인권신문=배재탁]

 

이 말을 누가 했을까?

反(반)기독교인?

무슬림?

사탄이나 악마?

모두 아니다.

    

정답은 바로 ‘목사’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10월 22일 청와대 앞 집회에서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얘기를 했다.

    

목사란 어떤 사람인가?

(필자는 기독교와 관계없는 사람이지만 이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신도들을 하나님 말씀대로 생활하도록 지도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전 목사 얘기대로라면 하나님은 전 목사의 아래에 있는 존재이고, 전목사가 마음만 먹으면 하나님도 죽일 수 있단 얘기다.

즉 다른 사람도 아닌 목사가, 하나님한테 “까불지 말라”며 “하나님을 죽인다”고 말한다.

아무리 농담조나 비유라 해도 특히 목사로서는 절대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이다.

    

이에 대해 전광훈 목사는 “본심은 문재인 저 새끼를 빨리 죽여 달라는 것이다. 문재인이 자다가 콧구멍을 막든지 회개시켜주든지”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정말 황당한 얘기다. 목사의 입에서 나온 얘기라곤 믿을 수 없는 수준의 막말이다.

    

개신교계에서는 신성모독, 과대망상 등으로 비판하고, 하나님을 이용하고 있으며 나아가 ‘목사’라고 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전 목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막말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필자는 지난 6월 19일 <“정치 군인” 잊을만하니 “정치 목사” 등장>이란 칼럼을 올린 적이 있었지만, 전 목사가 이렇게까지 막나갈 줄은 몰랐다.

전 목사가 이렇게까지 된 데에는 그를 따르는 일부 광신도 무리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 둘러싸여 ‘황제’나 ‘하나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다.

    

현재 전광훈 목사는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 목사에 대한 단죄는 법보다 바로 개신교인들이 해야 한다.

하나님을 이토록 우습게 아는 목사가 진짜 목사인지, 목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냉정하게 판단하기 바란다.

    

또한 한국당은 보수 집회에 앞장서는 전 목사 일당들과 함께 할지 아닐지도 결정해야 한다. 잘못하면 이번 총선에서 다수의 선량한 개신교인들 표가 통째로 날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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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02 [10:29]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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