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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509>SK처럼 미래에 투자해야 대기업 아닌가?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12/09 [09:55]

 

 

    

 

   

[한국인권신문=배재탁]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가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로 미국 FDA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11월 22일 밝혔다. 국내 혁신 신약 중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 판매 허가 신청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3월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의 시판 허가도 획득했지만 이때에는 기술수출로 이루어낸 성과였다. 하지만 이번 성과는 독자 개발한 신약을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제조·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 의의가 크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24년까지 70억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어 SK바이오팜은 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SKL24741의 임상 1상 시험에 대한 IND(investigational new drug)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SK 최태원 회장의 뚝심의 결과다.

최 회장은 미래주력산업으로 바이오 산업을 선정한 후, 1993년부터 장장 27년간 완전 불모지였던 신약개발에 투자해 왔다. 엑스코프리가 FDA의 승인을 받기까지는 꼬박 18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신약개발은 장기간 동안 계속 자금을 쏟아 부어야 하지만, 실패의 리스크도 큰 분야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엔 자체개발 신약이 하나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중간에 많은 난관도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업계 최고 전문가들을 채용하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출 수 있는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해 지금의 결과를 낳았다.

 

이제 SK는 위에 언급한 신약 솔리암페톨을 포함해 우리나라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글로벌 신약 2개를 보유한 기업이 되었고, 동시에 차세대 성장엔진을 완성했다.

    

사실 아무리 자금이 있는 기업이라도 한 푼도 벌지 못하는 사업에 수십 년동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자금을 대고, M&A와 인재 영입 등 치열한 과정을 지속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한번만 성공하면 벌어들이는 큰 돈으로 또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모두 이렇게 성공하며, 지금은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자금력이 있는 기업들이 많다.

주력사업에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모지에서 성공한 SK 최태원 회장처럼,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미래형 신산업을 선정해 뚝심 있는 투자로 세계적인 제품이나 기술 개발에 나서기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이라면 SK처럼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에 투자하는 일이 국가와 사회를 위한 책무가 아닐까?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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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09 [09:55]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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