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는다칼럼 457>한국당, 삭발 끝내고 정신 차리나?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9/09/24 [10:01]

 

 

▲     ©한국인권신문

[한국인권신문=배재탁] 

송석준 등 5명의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 19일 “조국 파면”을 외치며 삭발을 결행했다.

이에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19일 ‘자유한국당에서 공천을 받으려면 삭발을 해야 한다’는 소문까지 세간에 돌고 있다고 말했다. 항간에는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공천용 퍼포먼스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즉 공천을 받으려면 삭발을 해야 눈도장을 찍는다는 얘기다.

이러다간 자유한국당 당사(黨舍 - 집사)는 당사(黨寺 - 절사)가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국당의 삭발 릴레이에 좋지 못한 시선도 있어서인지, 더 이상 ‘삭발 효과’는 없다고 봤는지 그 이후의 삭발은 없었다.

이제 한국당은 어느 정도는 정책 대결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와중에 자유한국당 직속 기관인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가 22일 '민부론'(民富論)을 발표했다.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면서 자유한국당의 경제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시장경제 원리를 회복하고 투자혁신 성장정책을 제고하는 등 자유시장 경제정책을 강조하는 방향이 핵심이다.

(그 내용에 대해 ‘새로운 것이 없다’는 등의 비판은 있지만 여기서의 논의는 별개로 한다)

    

그동안 집(국회) 나간 한국당은 야당 구실을 하도 못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아 왔다. 오죽하면 “문 정부는 야당복(福) 하난 잘 타고 났다”는 비아냥까지 들었겠는가?

    

어쨌든 한국당이 정책 대결을 하겠다니 일단 반갑고, 아울러 오랜만에 제대로 된 야당의 모습을 보이길 기대해 본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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