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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458> 문 정부의 “옳다는 확신과 신념”이 문제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9/23 [10:01]

 

 

[한국인권신문=배재탁] 

2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얻은 득표율인 41.1%의 밑으로 내려간 것으로, 국정 기조의 변화가 없다면 40%대도 붕괴될 수 있다.

한편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점점 실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민들은 인사와 경제 실정을 대표적인 잘못으로 꼽고 있다. 그렇다면 문 정부는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국정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게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의기소침하거나 방향을 잃는 것은 오히려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지지율이 떨어졌으면 반성하고 방향을 새로 설정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남 얘기 하는 듯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20일 직원 서한을 통해 “옳다는 확신과 신념이 있다면 무소의 뿔처럼 밀고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늘 새로워야 하고, 안 가 본 길을 가고, 안 해 본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가 그릇된 확신과 신념이라면 미련하게 무소의 뿔처럼 밀고 가서 파탄에 이를 게 아니라, 유연하게 대처하며 올바른 길로 방향수정을 해야 한다. 앞뒤가 안 맞는 얘기지만, 바로 뒤엔 언급한 “안 가 본 길을 가고, 안 해 본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처럼 ‘늘 하던대로’를 뛰어 넘어 과감히 방향전환을 할 시기다.

    

즉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단점은 눈과 귀는 닫고 입만 열고 있는 것이다.

잘못된 확신과 신념이어도 스스로 옳다고 믿고 마냥 밀고만 간다는 게 문제란 얘기다.

    

물론 대통령과 정부가 지지율과 여론에 예민하게 휘둘리는 건 결코 좋지 않다. 그러나 항상 눈과 귀를 열고, 잘못하고 있는 게 있다면 언제든 바로 잡아 가야 한다. 당내에서도 이번 조국 사태 등과 관련 불만이 많지만, 눈치 보느라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숫타니파타'라는 불경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말을 폼 나게 얘기는 했지만, 결국 본 뜻을 자의적으로 인용했을 뿐이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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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23 [10:01]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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