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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일보 438>운동권 출신들은 왜 멀쩡한 20대 청년들을 적으로 돌리나?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8/27 [09:33]

 



[한국인권신문=배재탁]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한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부정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 50.4%로 긍정평가보다 4.2%포인트 높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20대와 50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60.2%로 '찬성한다'는 응답 27.2%를 두 배 넘게 웃돌았다

    

이것은 조국 후보자 딸의 진학과 관련, 그 불평등과 불공정함에 대해 20대와 학부모들의 반감이 극에 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세대갈등까지 몰고 왔다.

서울대 총학생회가 26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 입시 부정 의혹 등을 비판하며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울대 학생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됐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법적 문제는 없다'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년단체 '청년이 사회의 진정한 원동력'의 백경훈 공동대표가 조국 후보자 딸의 입학비리 의혹 규탄집회에서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라는 내용의 발언을 두고, YTN 변상욱 앵커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러네. 그렇기도 하겠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백경훈 대표의 반박의 글을 올리자 변 앵커는 “젊은 세대가 견고한 기득권층의 카르텔 속에서 공정함을 갈구하고 있음을 이해한다고 여겼지만, 저 역시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진영논리에 갇혀 청년들의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했다.”라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공약은 ‘평등’, ’공정‘ 그리고 ‘정의’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역시 최근까지 공정과 정의에 대해 많은 주장을 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와 사법 개혁’의 적임자로 조국 후보자를 선택했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의 ‘공정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은’ 일이 불거지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바타’인 조국 후보자에게 이래저래 말들이 많아졌다.

    

20대의 아우성에 대해 일부 과거 운동권출신들은 "귀퉁배기를 때리고 싶다"(지성용 신부) "적폐들에게 조국을 먹잇감으로 넘기겠다는 자들은 그가 누구든지 이제 적(敵)"(김민웅 교수), “조국을 물어뜯으려고 덤비는 승냥이들”(안도현 시인)이라 표현했다.

    

자신들이 20대의 나이에 무슨 행동을 했든 그게 정의라고 믿었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시대가 지나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막말에 가까운 비방을 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

최소한 서울대 학생들은 조국 후보자를 누구보다 가까이 겪고, 그가 위선적이라 말할 땐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생각을 함부로 무시할 수 없다.

    

필자는 위의 변 앵커가 사과한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진영논리에 갇혀 청년들의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했다.”

과거 운동권출신들은 바로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조국 본인이 26일 “반성하는 마음으로…검찰 개혁 완성”이란 얘길 했다. 반성하면서 검찰을 개혁하겠단다. 본인이 뭐든 잘못을 했으니 반성한다는데, 왜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진영논리에 갇혀 해괴한 논리를 갖다 붙이며 정당화하지 말고, 이번 논란의 핵심인 조국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제1저자’ 건에 대해 ‘팩트’만 얘기하자.

그래야 20대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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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7 [09:33]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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