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련 칼럼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혜련 칼럼] 스페인 여행 이야기 2탄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8/01 [11:40]

 

 

[한국인권신문=정혜련]

연중 따뜻한 기후, 풍요로운 분위기로 사랑 받는 태양의 나라 스페인 여행 2탄!

이사벨 1세부터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돈키호테>를 쓴 대문호 ‘세르반테스’와 대표 화가 ‘피카소’와 ‘달리’까지 유적과 예술품이 넘치는 스페인!

 

신화에 따르면 3,000년 전 ‘헤라클레스’가 세운, 로마시대부터 중세까지 해상교역으로 큰 부를 누렸던 ‘세비야’는 무역, 정치, 문화 중심지로 왕과 귀족이 남긴 화려한 성과 유물, 로마시대 수로와 이슬람 왕조의 유적, 그리스의 신 ‘헤라클레스’와 로마 정치가 ‘카이사르’의 동상과 유물들로 볼거리가 넘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44곳이나 등재될 정도로 많은 걸작품이 있는 스페인의 여행은 시작이 성당이고 끝도 성당이라는 말처럼 많은 성당이 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세비야’ 성당은 고딕 양식으로 1402년부터 약 1세기에 걸쳐 축성되었고 그들의 자랑, 탐험가 ‘콜럼버스’ 묘가 안치되어 있는 곳이다.

입구에 한글로 설명된 ‘리플렛’이 비치되어 있어 뿌듯함으로 감동이었고, 성당 앞 ‘히랄다’탑은 ‘세비야’의 상징으로 35층을 나선형으로 돌아 올라가면 ‘세비야’의 멋진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저녁에 ‘세비야’ 21세기 랜드 마크 ‘엥카르나시온’광장 ‘메트로폴 파라솔’로 갔다.  3,400개 목재로 결합된 세계 최대 목조 건물로 ‘현대판 에펠탑’에 비유되며, 벌집 모양의 지붕을 버섯 형상 기둥으로 받쳐 조명이 물든 밤, 올려보면 사각 모양의 빛이, 내려다보면 사각 그림자가 나타나는 독특한 형상의 구조물이다.

 

건설 도중 지하에서 발견된 로마 유적으로 박물관을 세웠고, 엘리베이터로 전망대에 오르면 ‘세비야’ 전경을 360도 볼 수 있고 특히 아름다운 석양은 관광객을 매료시키며 우리도 그 사이를 즐겁게 누비며 관람했다.

다음 날 마차를 타고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비야’ 스페인 광장에 갔다.

탤런트 ‘김태희’가 CF배경으로 플라멩코를 추던 스페인 광장은 270도 반달 모양이고, 벽면은 58개 지역의 사건을 타일 모자이크로 채색하여 역사를 알려 주고, 건물 앞에는 배를 탈수 있는 멋지고 유니크한 인공 수로가 있으며, 건물 아래에는 K-pop 댄스 연습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감동의 물결로 다가온다.

 

널따란 광장을 한참 걷다 보니 앞으로 맨 가방이 약간 옆으로 돌아갔는데 어느 틈에 소매치기 3명이 붙어 가방 밑바닥에 간직했던 돈지갑만 ‘쏙’ 빼갔다.

“잊어버린 것 없어요?”라는 말에 남자 가이드가 수백 미터를 번개처럼 쫒아가 기적처럼 지갑을 찾은 동시에 경찰이 출동해 범인도 잡았지만 얼마나 놀랐는지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한참동안 넋이 나간채로 있었다.

다음 날도 멋진 야경에 일행의 배낭이 열린 것도 모르고 있다가 ‘섬찟’함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국민소득 3만 불이 넘고 다른 민족의 문화를 포용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내며 수많은 식민지까지 거느렸던 나라가 아직도 너무 많은 좀도둑을 근절하지 못함이 조금은 아쉽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그 널따란 광장 어디에도 담배꽁초, 휴지 한 장 떨어진 것이 없는 것을 보며 깔끔함은 배워가야겠다.

‘안달루시아’의 전통 예술 ‘플라멩코’는 정열적이고 화려하지만, 동굴에서 숨어 살던 집시들의 피 끓는 한이 담겨 있다.

 

노래, 춤, 기타, 박수로 환희와 슬픔, 고뇌를 표현하는 관능적인 춤사위와 격렬한 발놀림은 우리 영혼을 흔들고 어느새 몸도 흔들며 ‘플라멩코’에 빠져든다.

‘사라고사’의 ‘필라르’ 대성당은 고야의 고향이며, 성모마리아 발현 기적을 기념한 곳으로 돔에 그려진 ‘프레스코’는 ‘고야’의 작품이고, 야경이 일품이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마드리드’의 ‘똘레도’ 구시가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면 천 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나타난다.

‘세르반테스’ 고향이며 ‘돈키호테’의 배경이 되었던 곳에서 꼬마 기차를 타고 ‘타호강’이 흐르는 외곽을 투어한 후 골목길로 들어서면 뛰어난 세공 기술로 ‘반지의 제왕’에서 사용된 칼과 전시된 갑옷과 투구가 중세시대를 넘나든다.

 

‘똘레도’의 ‘산토 토메’교회는 작지만 관광객이 꼭 들리는 교회로, 세계 3대 성화인 ‘엘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를 소장하고 있다.

좋은 일을 많이 한 백작의 매장 장면과 천상 세계를 채색으로 완벽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산토 토메’교회를 지나 골목길로 접어들면 카톨릭 총본산 ‘똘레도’ 대성당이다.

13세기 성당으로 중앙 제단 벽에 예수 탄생부터 죽음, 부활, 영광까지 묘사한 작품이 수백 년 간 인간이 빚어 놓은 예술품의 극치를 보여주었고, 천장에 뚫린 채광창으로 햇빛을 받아 제단을 비추는 광경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백색의 성모자상’ 옆 호두나무로 조각된 54개 성가대석 가운데 독수리 모형이 지휘자 석이라는데 40여년 교회 지휘를 해온 남다른 애정으로 웅장하고 거룩한 지휘자석 조각을 살짝 만져보니 감동의 전율로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음악이 들리는 듯하여 ‘울컥’ 눈물이 났다.

보석으로 제작된 ‘성체현시대’는 매년 부활절에 사제들이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성구실에 있는 ‘엘그레코’의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과 <성 크리스토퍼루스> 비롯하여 ‘고야’ 작품까지 스페인 거장들의 대작을 감상할 수 있다.

‘마드리드’의 세계3대 프라도 미술관은 3만점이 넘는 ‘스페인 회화의 왕궁’으로 3개의 입구에는 고야, 벨라스케스, 무리요의 동상이 입장객을 맞이한다.

 

‘보쉬’의 <쾌락의 정원>은 천국-인간세계-지옥 3폭으로 ‘피카소’와 ‘달리’에게 영감을 주었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과 ‘고야’의 <옷을 입은 마하> <옷을 벗은 마하>등은 미술관의 자랑스런 미술품이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국립 현대 미술관으로 19세기부터 피카소, 달리, 미로 의 20세기 예술가 작품을 소장하고 있고 피카소의 역작<게르니카>은 절제된 색채로 스페인 학살의 비극을 세상에 알린 작품으로 유명하다.

 

성당과 미술관 투어는 예술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바라보는 식견을 넓혀주고 시대의 흐름과 작품의 이해를 도와 배워야할 것과 보고 와야 할 것들이 많았다.

작품 설명을 듣고 감상하다 보니 어릴 때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옛 추억이 소환되며 갑자기 미술 작품에 조예가 깊어진 듯 착각에 빠져 즐거웠다.

 

여행은 경험하는 것만이 아니라 느끼고 깨달아 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열심히 보고 듣고 가슴에 담고 마음에 새겨 교양의 양식으로 채워본다.

정혜련 1112jhl@hanmail.net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네이버 블로그
기사입력: 2019/08/01 [11:40]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39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