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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407>콘텐츠가 우리의 살길이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7/23 [09:34]

 

 

[한국인권신문=배재탁] 

필자가 어렸을 때만해도 지상파TV 프라임타임대엔 어김없이, 요즘 흔히 ‘미드(미국 드라마)’라고 하는 외화가 편성되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전투’, ‘제5전선’, ‘보난자’, ‘전격 제트작전’ 같은 미국 드라마가 큰 인기였다. 또 어린이들에겐 ‘디즈니랜드’가 단연 인기여서, 그 시간이 정말 기다려졌다.

반면 우리나라 드라마는 재미도 없고 초라한 경우가 많았다. ‘아씨’ 등 일부 드라마만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그 수준은 외화에 비해 초라했다.

당시엔 우리나라 드라마가 외국에 수출된다는 건 교포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 다음엔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고, 외국인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끈다는 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었다.

    

라디오에서는 하루 종일 팝송이 흘러나왔다. 가끔 대학가요제 출신의 노래가 방송되는 정도였다.

    

드라마는 물론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다 마찬가지였다.

미국과 일본의 우수한 콘텐츠를 부러운 시선을 바라보며 소비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90년대부터 지상파에서 외국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일이 크게 줄었다. 그리고 라디오에서도 팝송을 방송하는 경우가 점점 사라졌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실력을 닦은 국내 콘텐츠 제작자들이 힘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은 세계로 뻗어나가 한류의 바람을 일으키더니, 이젠 콘텐츠 강국 대열에 합류했다. 정말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18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2017년 기준)에 의하면, 2017년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46.7% 증가한 88억 1,444만 달러에 무역수지는 76억 1,009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액 규모는 ▲ 게임산업이 59억 2,300만 달러(해외매출액 포함)로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 캐릭터(6억 6,385만 달러), ▲ 지식정보(6억 1,606만 달러), ▲ 음악(5억 1,258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도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64만 4,847명으로 전년 대비 약 13,300명이 증가해, 최근 5년간 약 2만 5천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방송의 경우 3억 6,240만 달러 수출에 1억 1,020만 달러로, 2억 5,22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젠 외국인들이 현지에서 K-POP을 부르고 춤추며,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나 한글을 사용하는 게 어색하지 않다.

수출 잘 되고 일자리 만들면서 국위선양까지, 정말 효자 산업이 따로 없다. 특히 콘텐츠 산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므로 국가 이미지 향상 등 부수효과가 대단히 크다.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없는 국가에선 믿을 것이라곤 사람밖에 없다.

결국 우수한 콘텐츠와 기술 개발만이 우리의 살길임을 새삼 느낀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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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23 [09:34]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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