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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419>반군도 조직할 수 있는, 한심한 군대 무기관리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7/22 [10:46]

 

 

[한국인권신문=배재탁]

9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중사 전역 후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A씨의 유품을 정리하던 유가족은 대전차지뢰 연막제와 부비트랩 등 무기류 19종 70여개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회수된 무기는 부비트랩 3개, 전기뇌관 4개, 5.56mm 보통탄 56발, 대전차용 연막제 5개 등이다.

그런데도 군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일개 부사관이 자그마치 70여개의 무기를 밀반출해 집에 잠겨놓고 있었다.

군에 갔다 온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사격훈련하다 탄피 하나만 회수가 안 되어도 찾을 때까지 병사들이 밤새도록 주변을 뒤지고 다녔다. 실탄 하나 분실되면 부대 전체가 난리가 났다. 그런데 무려 70여개의 무기가 사라졌는데 군은 모르고 전혀 있었다.

    

물론 2014년에 행한 일이지만, 최근 북한어선 대기 귀순 사건이나 해군 제2함대 침입자 가짜 자수 사건 등으로 군에 대한 불신이 깊은 가운데 불미스러운 사건이 알려져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충격을 주었다.

    

A씨가 왜 무기를 훔쳐 나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만약 사망한 A씨가 밀반출한 무기로 테러를 저질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과장이지만 이렇게 무기 관리가 허술하다면, 몇 명씩 모의해 무기를 대량으로 밀반출해서 반군도 조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아가 정규군 무기를 가지고 무기거래도 가능하단 얘기다.

    

외국인들은 ‘대한민국’하면 가장 먼저 ‘안전’을 떠올린다.

그 이유는 총기나 테러의 위협이 적기 때문이다. 그런데 외국에서의 밀수가 아닌 대한민국 국군 무기고에서 태연히 무기를 밀반출할 수 있다는 건, 군대 기강 차원을 넘어 과연 이 나라가 안전한 나라인가 하는 의심을 사게 만든다.

    

군에 묻는다.

“살상무기 관리가 어쩌면 이렇게 허술한가?”

    

군대에 있어야할 무기가 사회에 나돈다니 무서울 따름이다.

5년 전 일이지만 명확한 책임 규명은 물론 무기 관리 체계의 보완이 절실하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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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22 [10:46]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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