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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379> 폭력’ 연예인을 과감히 퇴출시켜야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5/28 [10:21]

 

    

 

 

[한국인권신문=배재탁]

한창 주가를 올리던 밴드 ‘잔나비’의 멤버인 유영현이 ‘학폭 파문’으로 멤버에서 자진 탈퇴했다. 지난 23일 모 커뮤니티에 분당의 모 고등학교 재학 당시 잔나비 멤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글이 게재되며 과거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말이 살짝 어눌했던 나는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항상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조심히 다녔고 눈이라도 마주칠까 땅만 보며 다닌 기억뿐이다.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도 받으며 잊기 위해 노력했다"며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4일 잔나비의 소속사 측은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며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중략)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미 이달 초에는 ‘프로듀스X101’의 참가자이자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인 윤서빈이 소위 ‘일진설’에 휩싸였는데, 윤서빈 역시 이를 인정한 후 이 프로그램에서 중도 하차하고 소속사에서도 방출됐다.

    

그러더니 이번엔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효린이 엄청난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의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네티즌 B도 “효린은 온갖 언어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 날 며칠을 입고 다녔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효린 소속사는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효린은 오래된 일이라 자리 기억이 안 난다고 했는데, 정말 기억이 안 나는 것인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는 두고 봐야겠다.

    

연예계에 ‘학폭 미투’ 바람이 불고 있다.

학창 시절에 폭력을 휘두르며 학생들을 괴롭히던 사람이 연예인이 되어 마치 착하고 선한 사람처럼 포장하며 인기를 끄는 모습에, 학폭 피해자들은 그들의 양면성에 치가 떨리고 과거의 충격이 다시 떠오르며 그들을 좋다고 하는 사회가 미워진다고 한다.

아무리 잘 나가는 듯해도, 과거 행적 때문에 “한방에 훅 가는” 세상이 됐다. 이런 주홍글씨가 한번 새겨지면, 연예계에선 더 이상 일 하기 힘들어 진다. 지금 연예인들 중엔 속으로 떨고 있는 사람들도 다수 있을 것이라 짐작된다.

    

최근엔 탤런트 한지선이 지난해 9월 택시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때린 뒤,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차는 폭행을 저질러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도 하차했다. 어렵게 비중 있는 배역을 얻었지만, 과거의 폭력이 발목을 잡았다. “집행유예 기간인데 자숙은 하지 않고 벌써 활동이냐“하는 여론 때문이었다.

    

사실 이런 경우는 과거에 아주 많았다.

중견배우 두 사람은 자신들이 고등학교 시절에 싸움을 잘했고 선생님들도 무서워 벌벌 떨었다는 등의 얘기를 방송에 나와 자랑스럽게 했다. 또 유명 여배우들은 과거에 ‘칠공주파’였느니 ‘일진’이었느니 말도 많았다.

    

이젠 SNS가 일상화되면서 과거의 행적이 낱낱이 공개되는 세상이다.

자의든 타의든 폭력 연예인은 없어져야 한다. 한때의 장난이라거나 나이가 어려 천지분간을 못했다고 하기엔, 피해자가 입은 고통과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엄연히 있기 때문에 혼자 도박을 했거나 마약을 투약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물론 도박이나 마약을 정당화하는 건 결코 아니다)

따라서 만약 나중에 유명인이 되고 싶은 사람은, 우선 남을 괴롭히는 일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간곡히 당부하는 말이다.

‘스타’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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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28 [10:21]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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