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新聞告) > 배재탁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묻는다칼럼 342>‘산불’이 정쟁이나 ‘만담’ 거리인가?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4/08 [09:51]

 

 

    

 

    

[한국인권신문=배재탁]

이번 강원도 고성 산불은 도시까지 덮치며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산불이 도시까지 번져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한 건 처음인 듯하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진행 중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속초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던 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이석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선 정 안보실장이 상황을 강력하게 피력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어 넘어가기로 한다.

    

같은 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강원도 산불, 고성·속초·강릉·인제 다 태우고 있다. 역사상 최악이다"라며 "무능한 문재인 대통령, 엉뚱한 적폐청산 놀음에 2년 허송세월하다가 산도 들도 집도 다 태워버리네요"라고 올렸다. 그러더니 김 전 지사는 7일 강원도 산불 피해와 관련해 "문재인 '촛불 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 정부'네요.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화병"이라고 발언해 비난이 일고 있다. 산불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고통을 받고 있는데, 만담에 가까운 말장난이나 만들어 억지로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연결시키려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산불이 북으로 계속 번질 경우 북한 측과 협의해 진화 작업을 하라”고 주문한데 대해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네티즌의 글을 공유했다. 그 글에는 “대형 산불 발생 4시간 후에야 총력대응 긴급지시 한 문 대통령, 북으로 번지면 북과 협의해 진화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며 “빨갱이 맞다. 주어는 있다”고 적혀있다. 이런 일로 대통령을 “빨갱이”라는 억지 글을 공유했다.

    

이번 고성 화재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번져나갔다. 그러나 산불관리와 발화 원인부터 도시까지 번진데 대해 정부의 책임은 사실 없다. 초동 대응부터 진압과 이재민 관리까지 매뉴얼대로 나름 최선을 다해 더 이상의 참사와 고통을 막았다. 즉 이번 산불 때문에 정부가 비난 받을 만 한 실수나 잘못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든 이번 화재를 정부 탓으로 돌리려 애쓰는 자유한국당 사람들이 참으로 딱하다.

김문수 전 지사는 "문재인 '촛불 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 정부'네요.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화병"이라며 현 정부를 억지로 깎아내리려 했지만, 말장난이나 만담 같은 표현에 비난만 쏟아졌다. 민경욱 의원은 이번 산불 갖고 대통령을 “빨갱이”라는 글을 공유했으니, 제1야당의 대변인으로서 자격이 의심스럽다.

 

자유한국당은 어떤 사고만 터지면 억지 말장난이나 만담을 만들어가며 무조건 문재인 정부를 깎아 내리려 혈안이 돼있는 듯하다. 그러니 책임 있는 제1야당으로서 의연하게 언행하지 못하고, 무조건 딴지부터 걸고 보는 사리분별을 못하는 야당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품격이 있는 제1야당을 보고 싶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네이버 블로그
기사입력: 2019/04/08 [09:51]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le

ri

연재소개

전체목록

연재이미지
1/39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