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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337> 암울한 삶에도 봄은 오는가?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4/02 [09:56]

 

 

    



    

[한국인권신문=배재탁] 

잠실 석촌호수에선 벚꽃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이미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기 시작했고, 벚꽃 역시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벚꽃 축제의 시작인 4월 5일에는 여러 종류의 꽃들이 만개할 것 같다. 축제를 더욱 즐겁게 할 새로운 장식물들도 많이 등장했다.

아무리 겨울이 춥고 긴 것 같아도 어느새 봄을 맞이한다. 자연의 규칙은 진리이며, 사람의 힘으론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삼일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되는 해라 독립운동에 대한 재조명과 관련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저항시인’이라고 불리는 문인들의 작품들도 세간의 관심을 다시금 끌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시가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다.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시작되는 이 시는 일제강점기 때 나라를 빼앗긴 고통 속에서도, ’봄‘ 즉 ’독립‘이 오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결국 이런 열망이 뭉쳐 ‘봄’ 즉 ‘광복’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봄은 자연의 봄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이 만들 수 있는” 봄이었다.

    

필자가 수차례 호소했지만, 지금 많은 국민들은 ‘경제적 한겨울’에 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경제적 봄’이 언제 올지 모른다는 점이다. 정부는 과거에만 매달릴 뿐, 미래로 나가는 모습은 없다. 어떤 전문가는 이에 대해 “불확실하고 힘든 현재와 미래의 경제 정책을 제대로 할 자신이 없으니, 손쉬운 과거에 매달려 인기를 유지하려 한다”고 비판한다.

팍팍한 삶에 희망마저 없으니 암울하기만 하다.

    

‘경제적 봄’은 광복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일정 부분 만들 수 있는 봄”이다.

악간의 부작용이 감수하고라도, 대규모 ‘경기 부양’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의 비참한 생활에는 막상 눈은 감고 귀도 닫고, 입만 연 채 막연하게 “기다리라, 좋아진다”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정치인과 관료들 자신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아가 김의겸 전 대변인처럼 현재의 경기가 나쁘고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니까, 역으로 현재를 재산 증식의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필자도 “경제적 봄”을 기다리며 저항시인처럼 외치고 싶다!

    

“암울한 삶에도 봄은 오는가”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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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02 [09:56]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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