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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길청 칼럼] 구리, 대두, 철광석 그리고 중국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3/07 [09:06]

 

 

    

[한국인권신문=엄길청]

2019년 연초 이후 미국은 글로벌경제에 일정한 힘을 넣고 있는 형국이다. 그들 스스로의 경기속도를 조절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모멘텀을 흔드는 수준의 금리인상을 지속해 오던 미국의 연준(FRB)이 금리정상화 속도를 늦추면서 부터이다.

 

사실 지금부터 상당기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금리정상화 수준을 얼마로 볼지는 신흥국들의 경기 볼륨을 보아야 한다. 아마도 향후 1-2년을 보더라도 그 수준이 미국 기준금리가 3%를 넘기는 어려울 것이다.

금융투자란 사실 학자들이나 이론가들은 상품의 내재가치를 연구하여 가격의 개연성을 뒷받침하려 하지만 거래의 실상은 인위적인 마켓이다. 그중에서도 금융환경이 제공하는 게임공간이 절대적이다. 과거에는 인간의 가처분 근로소득에서 출발한 투자가치가 갈수록 경제운용을 위한 목적을 가진 각 국의 금융통화정책이 근간이 되어 금융장세 행태로 이어지고 있다.

 

작금의 상황도 미국이 금리인상을 멈추고 다시 중국을 불러 무역협상을 하려고 하면서 생긴 단기적인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독일, 프랑스 그리고 중국의 주가 반등은 그런 배경을 각기 반증하는 현상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반등도 함께 동조화하고 있어 국내의 반도체 경기 위축의 우려가 내부적인 걱정의 요소가 아니라 글로벌 금융환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실 글로벌 증시나 경기의 문제는 이제는 많은 신생국이나 신흥국들이 좀 더 자주적인 자체의 경제운용 능력이 커져야 한다. 왜냐하면 산업혁명이 커져 갈수록 선진국들은 선진국 간의 공급사슬이 늘어나면서 수요도 선진국간의 거래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3월에 들어오면서 정부가 제2의 벤쳐 창업 붐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해 독자적인 새로운 생산경제 운용스케줄을 발표했다. 이는 국민소득 3만 달러의 선진국 그룹에 들어온 지금부터 사실상 선진국 시장의 자체 공급사슬의 참여도를 높이려는 좋은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청년 실업이나 성장률 회복의 경제정책 상의 내부적인 선택요인도 있었지만 장기적인 포석의 효과는 그렇게 해석이 가능하다.

 

지금 세계는 중국이란 신흥생산국의 경제운용 문제를 선진국이 공조하여 다루어야 하는 새로운 과제 앞에 서 있다, 또 이 뒤에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국가들이 줄을 대고 있다, 이들이 이미 많은 선진국 돈을 빌리거나, 스스로 공업도시를 만들고, 정부가 재정투자를 확대하여 만일 선진국들이 이들의 노동수요를 삽시간에 인공지능형 자율생산 기계의 산업혁명으로 일거에 축소시키면 그들은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대재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이 미국의 협상태도 여하에 따라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금융투자시장의 반응이 중국주가에서 2019년 연초부터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이제 글로벌 경제나 금융투자에서 자주적인 독립변수가 아니다. 점점 선진국들의 물건공급 준비상황이 어떤 속도나 패턴을 가질 것인지가 중국의 경제상황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그 뒤에는 구리, 대두, 철광석의 수수요가 함께 동반하여 움직일 것이다. 관련하여 그 뒤에는 호주나 캐나다 브라질 칠레 러시아 등의 자원국의 경제도 같이 엮여있다. 물론 인도도 중국과 거의 같은 운명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정부가 제2의 첨단 신산업과 과학기술 지향적인 벤쳐창업 지원정책의 선택은 시기적으로나 방향에서 좋은 결정으로 보이고 자체 국가역량의 발휘로 보인다. 다만 이를 지금 정부의 임기에 맞추어 2022년에 한정하여 중점 추진하려는 것은 선진국 정부답지 않다. 이후 누가 정부를 맡더라도 이런 정책은 국가의 장기적인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정책인 만큼 정치중립적인 정책운용이 필요하다.

 

미국이 이제 금리인상에서 한발 물러선 지금, 우리가 중국이나 유럽의 경기부양 정책이 강화되면 다시 2019년 우리의 경제성장이 3%대에 근접할 수 있는 성장률 복귀 가능성이 살아 있다고 본다. 이 시점에서 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반도체의 글로벌경기 위축이나 수출 감소에 대해 우려가 크지만, 글로벌 시장의 연관된 경기신호들은 여전히 우리의 반도체 생산역량은 유효한 독립변수로 보인다.    

 

엄 길청(글로벌경영평론가/글로벌캐피탈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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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07 [09:06]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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