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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길청 칼럼] 두개의 날개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2/28 [14:59]

 

 

    

 

 

[한국인권신문=엄길청]

2019년 2월 27일은 어쩌면 한국인과 한반도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날이 될 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마음속에 담아 둔 복합적인 소망과 열망이 각각의 프레임 속에서 역사적인 전기를 만든 날이기 때문이다. 우선 70대의 자유 분망한 자유진영 리더 트럼프가 30대의 최후의 공산국가 세습지도자인 김 정은을 다시 불러 결정적인 핵무장 해제를 촉구하는 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 시작한 날이다, 마치 비유한다면 철의 장막에서 긴 시간 사상적 인질극을 벌이는 무장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인류적 훈방 절차를 거치는 모습과 유사한 드라마 같은 외교상황극이다.

 

같은 시각 서울에서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중심으로 정치활동을 벌이는 제1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었다. 눈앞에서 하루하루 현실로 다가오는 남북한 평화의 시대를 정치 이념적으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우리 사회에 자유가치의 민주정치 정당인 제1야당은 법률가 출신으로 법무장관과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두루 지낸 대표를 선출하고 대체로 유연하고 강경한 인사들로 혼합된 지도부가 꾸려졌다.

 

사실, 지금 놀랍고 역사적인 사건이 한반도에 홀연하고 도도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정치권력의 지형 상으로는 대통령과 정부가 지난 정부의 직전 대통령들이 모두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집권초반부 부터 절대적 주도권을 가지고 진행하는 국민정서상 다분히 불균형적 통일외교 정책스케쥴이다.

 

역시 법률가 출신으로 주변과 여론의 강경한 진보정책의 압력을 예상보다는 비교적 유연하고 합리적인 사회적 가치로 완화하여 집행하는 듯이 보이는 대통령의 정치품성이, 역시 국정의 경륜이 많은 새로운 야당지도자와 함께 더 높은 차원의 사상적 상생과 실리적 민생의 원만한 미래국가 권력지형을 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여야의 지도부가 한반도의 역사적인 민족평화 아젠다의 진척에 있어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의 차분하고 치밀한 합법적 절차와 함께, 엄연한 남침과 도발의 과거사에 대한 전 국민의 공감적 수용에 기반 한 북한정권의 포용과정, 그리고 한민족의 그립고 한 맺힌 통합의 대서사시를 온 국민이 다함께 참여해 만들도록 하는 정치미학적 진행과정이 꼭 필요한 시기이다. 민족의 통합과 한반도의 평화는 온 국민의 염원이지 어느 정파의 전리품은 아니지 않는가.  김 정은은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를 위해 이곳에 왔다는 놀라운 언급을 했다. 주체사상이 아닌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수용한다는 역사적 전향이라고 보여 진다. 트럼프는 “더 많은 진전을 위한 관계의 장“ 이라고 말해 북한을 중국과 러시아의 사상보호 지대에서 자유 시장가치 진영으로 좀 더 이끄는 북한의 집단가치 전향과정임을 언급했다. 지금 시장경제에서 이미 큰 장사 길에 나선 중국의 내부 사상적 고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제 이런 내외의 정국이라면 우리 국민들의 사후적인 새로운 자기가치 확립도 엄연한 개별적 숙제들이다. 마침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국민 각자에게 닥치는 가치혼돈의 상황을 지금 일별해 본다면, 우리 국민 개개인 앞에는 점점 길어지는 생명건강의 자기경영과 점점 넓어지는 사회적 관계경영의 외부경영의 두 가지 과제가 동시에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명건강의 자기 경영은 무엇보다 일상의 평정과 규칙의 내면관리가 필요한 가치이고, 사회적 관계경영은 적극적인 자발성과 공헌의 가치가 혼합된 행동유발의 가치이다.

 

역시 새로운 정치적 가치의 재해석 문제도 평화와 통합의 소망과, 번영과 발전의 열망이 이제부터는 국민 각계각층이 저마다 소화하고 스스로 참여해 만들어야 한다는 아주 복합적인 가치재창조 과정의 진입임을 느끼게 한다.

 

그 과정이 쉽지 않고 결코 짧지 않을 것은 너무도 자명하지만 우선 길고 긴 남북대치와 우리사회 내부의 정치사상 대립에서 생겨난 오해와 불신의 벽을 깨는 일은 충분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누구나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엿보거나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찾고자 한다면 이처럼 두개의 날개를 가지고 날아야 할 때라고 본다. 기업의 이익과 사회의 번영을 동시에 추구하고, 나의 번영과 이웃의 안녕을 함께 받아들이는 포용적 시장경제와 포용적 자본주의에 기반 하여 개인의 영리목표와 사회의 공유가치가 담긴 따뜻한 삶의 지혜를 구현해볼 때이다.

 

만일 오래 보유할 주식을 고르거나 자산을 가질 때에도 영리와 공유의 가치프레임을 균형적으로 가지고 접근해보자. 요즘 등장하는 바이오헬스 기술이나 차세대 통신기술이나 재생에너지 기술이나 자율운행 기술 등이 다 이런 가치기반과 무관치 않다. 바라건대 대도시 재생프로젝트도 빈부격차 확대와 불로소득이라는 가진 자들의 사적이득(private gain) 추구란 편견을 깨고, 더 나아진 도시기반은 미래 후손을 위한 의식 있는 자본(consciousness capital)이라는 두 개의 날개로 보는 합리적인 관리태도를 지금 정부에게 바라고 싶다.

엄 길청(글로벌경영평론가/글로벌캐피탈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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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28 [14:59]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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