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는다칼럼 267>문 대통령 입에서 나온 얘기가 맞나?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8/12/13 [10:02]

 

 

[한국인권신문=배재탁]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2일 국회 본청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당(더불어+한국당)의 날치기를 두고 협치의 좋은 성과라고 해서 아연 실색했다. 이게 과연 문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얘기인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한국경제 보도에 의하면 11일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고용노동부 직원들 대화가 오갔는데,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 속도 너무 빠른가?"라고 물으며 "솔직히 말해 달라"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도대체 어찌 된 일인가?

    

대통령 참모진에게 묻는다.

    

“여태 대통령이 최저임금인상의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단 말인가?”

“아니면 대통령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나?”

    

최저임금인상의 문제점에 대한 논란은 시작할 때부터 있었다.

그런데 대통령이 “속도가 너무 빠른가”를 물었다는 건, 대통령이 아직도 현실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대통령에게 있는 그대로 직언하는 참모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솔직히 말하라”고 얘기했다는 건 그동안 정부 부처나 참모들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얘기만 했고, 대통령은 인의장막에 갇혀 솔직한 얘기를 못 듣고 있다는 뜻이다.

    

청와대 참모진들은 대통령에게 현실에 대해 있는 그래도 직언을 해야 하는 자리다. 그런데 대통령이 지금까지도 최저임금인상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건, 참모진의 직무유기를 넘어 대통령의 업무를 방해함과 동시에 국가와 국민에게 죄를 짓는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의 인의장막, 즉 무능하고 개념 없는 참모들을 하루빨리 모조리 교체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현실을 그대로 느끼기 바란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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