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용섭 칼럼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오용섭칼럼] 통합치료의 실현을 위하여 -7편
‘치료의 비밀은 바로 내 몸’ - 한방요법 -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8/02/12 [13:59]

왜 아픈겁니까?에 대한 대답을 들어 본적이 있는가?
물론 있다. 그러나 아픈 원인을 명확하게 찾아내고 이를 어떤 질병아라고 확실히 진단해낼 확률은 25%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머지 10명 중 7명이 넘는 사람이 병원에 가서 왜 아픈가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듣지 못하고 돌아온다. 머리가 아파서 CT, MRI를 찍어도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기 일쑤다. 배가 아파도 초음파 검사 후 “아무 이상 없습니다” 이런 말을 듣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는 “왜 아픈겁니까?”를 물어보고 싶은데 돌아오는 대답은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이거다. 진료를 보는 사람도 알 수 없다는 건데... 그럼 누가 알려주는건지...


현대사회는 과학으로 이루어져 돌아간다. 과학이란 증명된 사실을 말하는데 이것은 의학에도 적용 된다. 호기심이 생기면 그에 대해서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 후 결론을 내고 일반화 시켜 어떤 상황에서는 그렇게 해결한다는 매뉴얼을 제시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 따른다.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보고 어떤 검사를 할지 결정 후 그 검사에서 나오는 결과를 해석하고 수술을 할지, 주사를 놓을지, 약을 처방할지 결정한다. 전 세계에서 시행한 연구결과를 숙지하고 그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하는 사람은 거의 평생을 그 공부에 바쳐야 한다.


이를 게을리 할 경우 신기술 습득이 어려워 진부한 진료로 아픈 사람의 신체에 큰 상처를 남기는 다루는 누를 범하게 된다.


그런데 이 과학이라는게 참 아이러니한 놈이다. 과학적으로 유의한 결과라고 인정되는 확률은 95%일치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면 눈의 피로를 풀기위해 녹색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가? 붉은색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가?를 알아내기 위해 100명의 눈에 피로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다고 가정했을 때 100명 중 95명에서 녹색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보였다면 ‘눈에 피로를 풀기위해서는 녹색이 맞다’로 판명난다. 언뜻 보면 다수결의 원칙은 50%만 넘으면 결정하는 것에 비해 95%의 사람에서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게 원칙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으나 나머지 5%가 문제다.
눈에 피로가 아니고 암과 같은 중병이라고 한다면 전세계인구의 5%는 살기위한 처치를 받는 것이 아니고 죽기위한 처치를 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좀 우기기 식의 억지스런 유추일 수 있지만 우리가 병원에 갔을 때 왜 아픈지도 모른 채 진료비를 내고 나오는 것을 이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초 정밀 현미경이 장착된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5%의 원인을 찾아내기 어렵다는 말이 된다. 95% 신뢰구간에서 합격된 장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영상진단 장비는 살을 뚫고 들어가 안의 상황을 전달하는 것으로 조직검사에 비해서 판독해 낼 수 있는 현상이 극히 제한적이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의 모든 면을 검사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 없음 판정을 받게 된다.

 

진단한 장비의 능력내에서 발견되는 원인은 어떤 질병인가 명확하게 알 수 있지만 장비가 찾아내지 못하는 능력 밖의 원인은 어떤 원인으로 아픈가를 찾아 낼 수가 없다. 이는 질병명이 없이 증후군, 의증 등으로 표현된다. 대표적인 단어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현상들이다. 말은 멋있지만 단편적으로 보면 의심되는 질병에 불과하다. 원인은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스트레스 정도~


이렇기 때문에 아파서 병원에 가도 무엇 때문에 아픈지도 모른 채 일반인도 알 수 있는 스트레스 등 이 원인이라는 말을 듣고 관련된 약을 처방받고 나오게 된다.


그런데 이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한의학적인 해석이다. 영상으로 찍거나 직접 조직을 떼어내 검사하는 조직검사 등 눈으로 직접 확인된 염증 덩어리 등을 가지고 진단하고 외부에서 시행하는 수술이나 외부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잘라냄으로써 처치하는 현대의학과는 달리 한의학은 몸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질병을 유추할 수 있다. 즉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측면도 한의학적인 현상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이러한 면이 한의학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이유이기도하다. 95% 신뢰구간내에서 확인하지 않고 마치 추측성으로 질병을 유추해 내기 때문이다.


허리가 아프면 신장의 병을 의심하고, 얼굴이 붉으면 심장의 병, 옆구리 아프면 담의 질병, 눈이 충혈 되면 간의 질병, 얼굴이 하얘지면 폐의 질병을 유추하고 그에 대한 처치가 가능하다.


질병명이 명확하지 않아도 최소한 “왜 아픈지 저희는 알 수 없습니다”라는 답을 듣지는 않는다. 이는 한의학의 매우 매력적인 측면인데 사람을 궁금증때문에 신음하게 하지는 않는 다는 점이다. 또한 한방요법의 또 다른 매력은 경험으로 찾아낸 경락, 경혈, 경근, 12피부 등 치료점을 외부에서 찾기 보다는 내 몸에서 찾아낸다는 점이다.


외부에서 시행하는 수술이나 주입하는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약한 부분을 찾아내 그 부분을 강하게 할 수 있는 몸의 지점을 찾아 자극 또는 처치함으로써 몸을 자생하게 만들고 내성이 생기지 않게 한다.


그럼 효과는 있는가? 결론적으로 있다. 95%라고 하는 사람이 정해놓은 범위는 잘 모르지만 한의학도 의학이고 효과가 있다. 과학은 사람이 만든 것이지만 사람은 사람이 만든것 아니라서 시시각각 변하는 몸을 과학의 틀안에서 100% 진단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부분을 한의학적으로 진단하고 해결하는 유연함이 필요할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네이버 블로그
기사입력: 2018/02/12 [13:59]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