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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칼럼]100세 시대를 살아가며 ...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8/02/12 [13:56]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른다는 속담처럼 100세 시대를 살아가며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으니, 다~ 살아보고야 깨달으려나?


100세 시대를 살아가며 불로장생의 꿈!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까?    
제21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어른다운 노인으로’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치매 국가 책임제와 건강보험 강화를 통해 건강을 지원하고 돌봄 서비스와 일자리, 시니어 클럽을 확대해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해 나가는 행사를 보며 노인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작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시는 어머니가 새벽녘 집을 나가 헤메고 다니셨다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라 달려갔다. 평상시 똑똑하시고 고매한 성품을 지니신 분이라 기가 막히고 황당했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 치매가 와 있었나 보다.


85세에 성경 66권 쓰기에 도전하시어 구약, 신약을 줄줄 써내는 기염을 토해 온 가족이 기뻐하며 파티를 했었는데...  86세에는 폐암 수술을 거뜬히 받으시고 깜짝 놀랄 정도로 회복이 빨라 TV까지 방영되었고  90세에는 찬송가를 1절부터 5절까지 외우신다고 하여 곡당 만원씩 상금을 걸었더니 일주일에 10곡 이상 외우셔 우리를 놀라게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나이엔 장사가 없나 보다. 


90세까지 노인대학에서 율동 강사로 활동 하시던 어느 날 허리 시술하시고 나서 정신이 혼미해지더니 하루아침에 완전 치매 증상을 보이셨다.  
이 세상에 한 분밖에 안 계신 시어머니가 정신 줄을 놓으시는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치매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두려움과 우울함이 마음 깊이 들어와 많이 힘들고 괴로웠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치매 연구는 분기점에 와 있다니 꼭 정복될 것이라 믿고 기대하며 스스로 위로하며 버티어 본다.


예측하기 어려운 노인성 치매나 고령자 뇌에서 볼 수 있는 단백질 성분의 ‘아밀로이드’는 흔한 알츠하이머병으로 돌연변이 E4 유전자가 있으면 발병률이 10배가 된다. 치매는 숙면을 취하면 뇌 스스로 노폐물을 청소하고 병의 진행 양상도 바꿀 수 있다고 하지만 충분한 수면과 건강에 좋은 음식, 운동을 해봐도 다가올 노후 건강은 나에게도 풀기 어려운 과제이며 숙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외곽엔 약 400명이 거주하는 치매환자 천국으로 불리는 호헤베익 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그곳엔 쇼핑센터, 영화관, 백화점, 커피숍 등 편의시설 색상과 배치도까지 치매환자를 위해 설계된 곳이다. 한국판 호헤베익 마을을 용산구에서 4년 전 사전 조사를 시작했고 의사와 간호사 전문 인력과 제과점 커피숍 슈퍼마켓 미용실 등을 만들어 환자끼리 어울리고 직접 이부자리를 개며 필요한 물건을 사고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영유하는 환경에서 치매를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호헤베익 환자들은 다른 보호소에 비해 스트레스가 작아 약물 투입량이 적다는 성공적 조사 결과가 있으니 용산구에서도 세계적으로 성공한 치매 안심 마을을 만들어 내는 쾌거를 이루었으면 한다.   
백세 시대는 슈퍼 노인으로 살아야 한다.


사물 인터넷이 연결되면 내가 없는 곳 상황을 알 수 있고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센서가 움직이며 센서가 인터넷에 연결되면 나만의 주치의를 만날 수 있고 버스가 언제 쯤 정류장에 도착하는지도 알려준다.  
향후 5년 내에 상용화될 예정인 쇼핑 카트는 고객 얼굴이 보이면 인사를 하며 반기고 물건 구입대로 자동 이동하며 안내하고 방법도 알려주며 바로 계산도 하여 나갈 때는 결제만 하고 자동차까지 배달도 해준다.  

   
일본서 혼자 사는 노인이 말하는 로봇을 구입하고 행복해 하는 것을 보았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정답게 인사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맛있겠다는 멘트와 칼로리는 어느 정도가 되는지 건강관리를 해주며 적절한 대화를 하니 하루 종일 대화할 사람이 없는 노인에게는 친구가 생기는 획기적인 일로 물건과 인터넷이 연결되면 노후가 달라지고 과학이 동반자가 되어 질 높은 삶을 영위할 것이다. 


장수 노인이 많은 일본은 여러 가지 앞서가고 있는데 다가올 노후를 누구나 멋지게 보낼 수 있도록 연구 개발 되었으면 좋겠다.


행복한 노년의 삶은 노인이 되어도 혼자가 되어도 누구에게나 커다란 문제이다.
일본엔 단란한 분위기의 주택에 노인들을 입주 시키고 시설을 개방하여 이웃 주민들이 함께 상부상조하며 아름답게 살아가는 도시가 있다. 봉사자의 은은한 피아노 아름다운 선율이 울리는 카페에서 점심을 먹으며 마을에서 온 아가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자라나는 모습을 바라보면 어느새 활기 넘치는 아이들과 노인이 만나는 장소가 되고 젊은 사람에게 맞추어진 안정된 주파수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고립되지 않은 행복한 공간이 되어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인생의 마지막 거처가 되는 곳이었다.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도 멋진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마을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통계청에 의하면 금주와 금연으로 간, 폐질환이 이전보다 크게 줄어 남녀의 수명 격차가 줄어들었고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5곳 가운데 여성 4위, 남성 15위로 기대수명은 늘어났지만 유병 기간이 길어져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수명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단다.  

 

배우자랑 사별하면 남자는 5년 여자는 3년 수명이 단축된다는데 부부가 해로 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건강하게 질 좋은 삶을 사는 것이 인생을 가장 멋지게 마무리하는 생의 최고 선물인 것 같다. 단순하게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긴 여생을 보내는 ‘무병장수’가 고령화 시대에 커다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노화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다.


60세가 넘으면 나이 탓하지 말고 일을 찾아 하고 나누어 주고 열심히 배우고 결과를 맺으며 최선의 노력으로 새로운 삶을 열고 인생관을 그려가며 당당하고 행복한 100세 인생의 자화상을 그려가는 것이다.


좋은 생활 습관과 과학기술(인플란트, 인공관절, 줄기세포 등)로 건강하게 무병장수하려면 꾸준히 운동하며 욕심 내려놓고 끊임없이 사랑하며 정신 건강을 위해 무리하지 말고 마음에 평강이 넘치도록 여유를 부릴 필요가 있는 것 같다.


100세 시대를 그려보며 내 의사와 상관없이 생을 마감할 때 귀하고 아름답게 후회없이 당당하게 마무리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한 페이지를 또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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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12 [13:56]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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