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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예술의전당 적폐청산하라!
블랙리스트로 멍든 문화 예술계를 살려내자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8/01/24 [14:48]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은 대한민국 국가문화예술센터(National Theatre)이다. 국가문화예술센터라는 곳은 국가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한 곳이 아니라 비영리적이지만 예술성이 풍부한 문화예술가와 예술작품들이 상업성에 휘둘리거나 도태되지 않고 창작∙보급∙보호∙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국비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국가문화예술센터는 단지 자신들 국가의 문화예술을 보호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을 소수가 아닌 국민 다수가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강좌와 경험을 지원하고 자라나는 어린국민들의 창의력을 돕고 교육시키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미국의 링컨센터, 프랑스의 퐁피두센터, 캐나다의 오타와 국립예술센터 등 세계 각국의 국가문화예술센터는 그 나라 문화수준과 국력의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서 대한민국의 국가문화예술센터인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은 대표 복합문화예술센터로서 지방의 수많은 복합문화예술센터들과 문화재단들의 문화행정에 표본이 되고 있으며, 이에 예술의전당에서 행한 지원정책, 대관정책, 사업 등이 그대로 지방문화 정책 및 나아가 지방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한국적인 상황 때문에 매우 중요하고 나아가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의 적폐청산이 블랙리스트로 멍든 문화예술계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국립극장은 제대로 기능하는가?

국립중앙극장의 설립목적은 ‘순수 무대 예술만을 사업대상으로 삼고, 자체 공연, 대관사업, 시상제도의 실시, 연극연기자와 전통예술 계승자 양성, 무대예술에 관한 조사와 연구, 무대예수의 보급∙선전∙국제문화교류사업(문화체육관광부 기록정보콘텐츠)’라고 분명히 적시되어 있다.

 

즉 국립중앙극장은 순수예술 특히 대한민국 전통예술의 보존과 대중화를 위해서 설립되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전통예술은 현재 지원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지경에 처했기 때문이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악보다 뮤지컬 공연이 10배 이상 많았다.

문체부에서 관리하는 KOPIS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통계에 의하면 국립극장에서 가장 큰 공연장인 해오름극장 2014년 ~ 2016년 3년 간 통계를 보면 2014년에는 총 37편이 공연되었는데 국악이 10편, 비국악이 27편 공연되었다. 2015년과 2016년에도 국악이 20편, 16편 공연되는 동안 비국악은 32편, 35편으로 국악에 비해 비국악을 두 배 이상 대관해 주었다.

 

비국악이 해오름극장을 대관공연하고 있는 동안 원래 설립목적인 국악은 공연할 수 없게 된다.

국립극장에서 2차례 연임하고 6년 8개월 근무했던 안호상 전 극장장은 국립극장의 설립목적을 알고 있었는가? 혹은 국립문화예술센터이자 전통예술 전문공연장의 수장으로서 자신의 임무를 다하였는가?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년도

2014년 (37편)

2015년 (52편)

2016년 (51편)

구분

국악

비국악

국악

비국악

국악

비국악

공연편수

10편

27편

20편

32편

16편

35편

공연일수

75일

    

20일

    

16일

    

뮤지컬

공연일수

141일

191일

14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KOPIS 공연예술통합전산망 / 공연시설별 통계)

자료출처 : http://www.kopis.or.kr/por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뮤지컬 전용공연장인가?

3년 동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대관상황을 보면 더 처참하다. 2014년 국악의 공연일수는 75일이었고 뮤지컬의 공연일수는 141일이었다. 2015년에는 국악이 20일 공연했고 뮤지컬은 191일 공연했다. 2016년에는 국악이 16일로 더 줄어들었고 뮤지컬은 141일 공연했다.

 

뮤지컬 전용공연장인지 국립극장인지 알 수가 없다.

안호상 전 극장장은 재임시절 국악보다 뮤지컬을 더 많이 대관한 사실이 있는가? 안호상 전 극장장에게 왜 그렇게 운영했는지에 대해서 질문해야 한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리노베이션 사업비의 문제

국립극장은 해오름극장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위해서 443억 원을 투입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국립극장의 해오름극장은 1,563석이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2,283석이다.

 

2008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리노베이션 공사비는 250억 원이 들었다.

교문위원이라면 객석공사도 하지 않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예술의전당에 비해 200억을 더 들여서 공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은 1,004석인데 80억 원이 들었고, 당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토월극장 리노베이션 비용은 문체부가 지원하지 않았다.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고 하더라도  2,283석에 250억 원이 들었는데 국립극장은 1,563석에 443억 원이 든다고 하니 이상하지 않은가?

 

통영국제음악당 전체를 건립하는데 총 450억이 들었는데 국립극장 홀 하나를 공사하는 비용만 443억 원이라니 대형 공연장 하나 지을 금액이다.

우리는 국민의 자격으로 문체부에게 국립극장 리노베이션에 대한 예산을 검토해 보았는지?를 물어볼 수 있다.

 

문체부의 담당자에게는 예술의전당 리노베이션할 때는 예산을 주지 않더니 국립극장에는 왜 예술의전당보다 2배나 되는 예산을 지원했는지 그 이유도 물어야 한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리노베이션 이유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당연히 순수예술과 전통예술을 위한 공연장으로 설립되었다. 순수예술인 오페라와 전통예술은 아시다시피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는 예술로 음향시설이 최소화되어 있다. 그러므로 자연적인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 잔향시간을 과학적으로 계산하고 벽 마감재로 반사지를 쓰는 등최대한 적합한 건축자재를 사용한다. 또한 뮤지컬과 달리 대규모의 무대시설이 필요치 않으므로 백스테이지와 후 무대의 규모가 클 필요가 없었다.

 

뮤지컬은 대형 음향시설과 쾅쾅 울리는 확성기가 필요하다. 잔향시간이 생음악보다 짧아야 하며 벽자재는 소리가 뭉개지지 않기 위해서 흡음제를 써야한다.

 

국립극장의 무대와 객석 구조 역시 생생한 라이브를 듣기 위해서 설계되었다.

애초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는 오페라와 전통예술을 공연하기 위해서 건립된 전문공연장인 것이다. 특히 예술의전당은 해외 공연장 전문가들도 극찬하는 오페라에 최적화된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다.

 

안호상 전 극장장에게 국립극장장으로서 임무에 충실하지 않고 왜 임무를 위반하는 위험을 감수했는지 질문해야 한다.

    

국립극장이 상업공연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립극장이 공동주최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물론 마당놀이나 국민들의 문화향유 프로그램들에 대한 공동주최라면 권장해야 할 일이지만 ‘양방언 20주년 특별공연’ ‘완승’ ‘블루 사이공’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잭더리퍼’ ‘천국의 눈물’ 등의 상업공연과 상업적인 뮤지컬 공연에 공동주최, 공동기획이라는 명목으로 투자해 왔다.

 

공동주최, 공동기획 등은 작품마다 혹은 기획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국립극장이 직접 작품제작비를 지원하거나 대관료를 무료로 하거나 후불로 처리하기도 한다.

 

국립극장을 건립한 이유는 상업 뮤지컬을 도우라는 의도가 아니라 어렵고 힘든 전통예술을 이어나가는 국악인과 전통예술인들을 도우라는 의도였다.

 

물론 국립극장 측에서는 재정자립을 이유로 들겠지만 국가의 지원을 받는 공공공연장이자 전통예술 전문공연장으로서의 고유한 기능과 특성을 벗어나서 노골적으로 상업공연 기획사에 투자하고 수입 뮤지컬에 장기대관 기회를 제공하므로 외려 국악인과 전통예술을 국립극장으로부터 소외시키고 있다.

 

국가문화예술센터로서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우리는 안호상 전 국립극장장에게 국악이나 전통예술에 대한 공동주최 혹은 대관료 무료나 후불처리 등에 대한 지원을 한 적이 있는지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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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24 [14:48]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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